[뉴스핌=전선형 기자] 인도 마힌드라그룹 한국이 세울 전기차 생산공장의 최우선 장소로 광주광역시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윤장현 시장은 지난 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 뭄바이의 마힌드라 그룹을 방문해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 파완 쿠마 고엔카 자동차·농기계사업부 수석사장(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 울하스 야곱 IT분야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났다.
지난 4일 오전에는 뭄바이 칸디발리에 있는 마힌드라 공장을 직접 찾아 고엔카 수석사장으로부터 마힌드라그룹의 자동차부문 투자 및 개발계획 등을 들었다.
고엔카 사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공장을 세운다면 광주를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며 투자 의향을 밝혔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도 "동반성장의 마힌드라 그룹 경영철학은 광주정신과 많이 닮았다"며 "우버 택시처럼 스마트폰으로 부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많다"고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광주는 한국전력공사를 주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자동차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광주시와 마힌드라 그룹 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총영사와 코트라 측도 광주시와 마힌드라그룹의 협력을 위한 측면 지원을 약속했다.
김성은 뭄바이 주재 총영사는 지난 3일 "광주시의 열정이 마힌드라에 굴절 없이 전달되도록 현지에서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원 뭄바이 주재 코트라 무역관장무역관장도 "광주시가 자동차산업 협력의 파트너로 마힌드라 그룹을 고려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며 양측 협력에 지지를 보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의 자동차산업 발전 방향과 계획을 마힌드라 본사 경영진에게 설명하고, 마힌드라의 자동차산업 방향 등을 살펴볼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마힌드라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45년 창립한 마힌드라 그룹은 연간 178억달러의 매출액과 20만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인도의 글로벌 기업으로 2011년 한국 쌍용차를 인수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인도 뭄바이 마힌드라 본사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오른쪽)과 윤장현 광주시장이 간담회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