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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고장난 비행기의 엔진 교체할지 논의"
[뉴스핌=김선엽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일 100만명 규모의 박근혜 퇴진 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각제라면 국회가 해산 되어야 할 엄중한 사태"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어제 밤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의 거대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며 "배신감 분노 수치심 위기감이 그 함성에 응어리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비행기의 두 엔진 가운데 하나가 꺼졌다"며 "대통령에 대한 도덕적 신뢰가 무너져 행정부 마비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하나 남은 엔진이 국회인 만큼, 내일부터 국회와 야당의 지도부를 만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여야가 함께 권력 이양기를 관리할 것인지, 헌정중단-헌정파괴를 감수할 것인지 논의하겠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로 최순실 권력농단의 전모를 파헤치고 교훈을 삼을 것인지 논의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장난 비행기의 엔진을 그대로 둔채 조종사만 바꿔 비행기를 그냥 띄울지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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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세균 국회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