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2016년 광군제 29조원 팔아치워, 드론 무인차 배송 눈길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7:20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06:59

모바일 결제비중 80% 이상, 구매자 평가 가장 많이 참고
프리미엄 상품, 건강식품 선호…스마트폰 가전 등에선 자국산 선호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축제 11월 11일 광군제(솔로데이)가 총 매출 1695억4000만위안(약 29조371억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날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티몰·타오바오)에서만 1207억위안(약 20조6832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며 자체 신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912억위안)보다 32% 가량 늘어난 액수이며, 전체 광군제 매출의 71.2% 수준이다.

모바일 쇼핑 비중은 81.9%에 달해 PC 비중(18.1%)을 훨씬 넘어섰다. 올해 티몰 ‘솽11(雙11)’ 행사에는 전 세계 235개 국가 및 지역이 참여했다.

알리바바 물류 공식 파트너 아이씨비(ICB)에 따르면 올해 티몰 솽11 세일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4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전통 강세 분야인 화장품 외에도 의류, 식품, 가전, 라인프렌즈 및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 상품의 판매세가 두드러졌다.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알리페이로 결제된 건수는 10억5000만건에 달했으며, 이중 20%는 ‘선소비·후결제’ 서비스인 마이화베이(ANT CHECK LATER)를 통해 결제가 이뤄졌다. 피크타임 때 알리페이 결제량은 지난해의 1.4배 수준인 1초당 12만건에 달했다. 알리페이 서비스사 앤트파이낸셜은 자사 신금융 서비스를 통해 티몰 솽11 기간 중국인의 소비력을 20%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산하 물류 기업 차이냐오(菜鳥)네트워크는 광군제 당일 6억5700만건의 택배량이 발생해 또 다시 신기록을 갱신했다. 11일 0시(중국시간) 이후 고객 주문에서부터 택배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도 13분 19초를 기록하며 역대 최단시간을 달성했다. 이날 알리클라우드(알리윈) 매출은 1억9000만위안을 돌파했다.

◆ 광군제 매출 2위 JD닷컴…드론·무인차 배송 눈길

11일 광군제 당일 알리바바 다음으로 큰 매출을 자랑한 JD닷컴(징둥)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9% 증가한 332억위안(약 5조6835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광군제 매출의 19.6% 수준이다. JD닷컴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중국시간) 지난해 광군제 당일 총 매출액을 넘어섰다.

모바일 결제 비중은 85%에 달했으며, 지역별로 봤을 때 광둥(廣東)성, 베이징, 장쑤(江蘇)성, 상하이, 쓰촨(四川)성 등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광군제 기간 패션과 가구류 주문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두 품목의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광군제 기간 JD닷컴에서 나타난 중국인의 3가지 주요 소비 패턴으로 ▲국산 스마트폰·컴퓨터·디지털기기 및 가구 브랜드 선호도 큰 폭 향상 ▲일상용품·패션·가구 소비의 고급화 ▲새로운 소비층으로 3선 도시 이하 중간 소득층 및 농촌 주민의 급부상 등이 꼽힌다.

올해 광군제 기간 JD닷컴에서 판매된 대형 가전 가운데 중국산 브랜드의 비중은 80%를 넘어섰다. 이중 중국산 TV의 판매 비중은 80%, 중국산 에어컨은 95% 이상에 육박했다.

아울러 JD닷컴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가운데 8개가 중국 토종 브랜드였다. 그만큼 중국 토종 브랜드의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이 자국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프리미엄 수입 상품과 건강식품의 인기도 대단했다. 수입 우유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11%, 수입 기저귀 및 물티슈 판매량은 62% 증대됐다. 영국 다이슨(Dyson) 진공 청소기는 30분만에 1000만대가 팔려나갔으며, 호주 건강식품 브랜드 Swisse의 제품은 4시간만에 4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한편 광군제 세일기간 JD닷컴이 자체 개발한 드론이 장쑤성, 산시(陜西)성, 베이징 등 비행 허가를 받은 지역 4곳을 날아다니며 택배원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무게 30kg까지 견딜 수 있는 JD닷컴 드론은 현재까지 총 1만km를 비행했다.

무인차를 이용한 배송도 광군제 기간 처음 이뤄졌다. 무인차에 물건 수령 번호를 입력하면 주문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밖에 로봇 창고, 로봇 물류 분류센터, 자동화 분류 센터 등도 광군제 기간 처음으로 정식 테스트에 돌입했다.

◆ 광군제 당일 0시~2시 매출 가장 높아…패션·잡화 판매액 최고

중국 유력 시장조사기관 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세일 매출 피크타임은 0시~2시(중국시간)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18시~19시였다.

피크타임인 11일 0시~1시(중국시간) 기준 광둥성 지역 광군제 매출액은 58억8700만위안에 달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저장성(46억7000만위안), 장쑤성(44억9900만위안), 상하이(40억100만위안), 베이징(30억위안) 등의 순이었다.

광군제 기간 중국 네티즌의 쇼핑몰별 관심도는 ▲티몰(59.1%) ▲타오바오(52.4%) ▲JD닷컴(49.7%) ▲웨이핀후이(13.8%) ▲쑤닝이거우(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액 기준 품목별 비중은 ▲패션·잡화(28.5%) ▲디지털 가전(20.6%) ▲생활용품(12.8%) ▲화장품(11.7%) ▲식품(11.6%) ▲육아용품(6.9%)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광군제 기간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구매자 리뷰를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네티즌 46.9%는 각 전자상거래 업체가 발표한 광군제 매출액 수치를 믿었으나 35.8%는 해당 수치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택배협회는 올해 광군제 기간 택배량이 10억건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광군제를 위해 투입된 택배원 수만 작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268만명에 달했다.

중국 전역으로 보내질 광군제 택배 물량은 심지어 일반 승객이 타는 고속철로도 이송돼 관련 사진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