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회사채 발행시장 사실상 '폐장'...2%대 금리급등

기사입력 : 2016년11월16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11월21일 10:10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5일 오후 4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트럼프 쇼크로 3년만기 회사채 유통금리가 2%대로 올라서면서, 올해 회사채 발행시장이 사실상 조기폐장하는 분위기다. 비금융 일반기업들 20여곳이 발행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연말까지 4군데 정도만 발행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내년 2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AA-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82%에서 전날 2.01%까지 0.19%포인트 올랐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증폭된 영향으로 금리는 올해 2월 이전수준인 2%대로 되돌아 간 것이다.

가장 최근 지난 8일 삼성물산이 표면금리 1.987%로 발행한 3년만기 회사채의 경우도 같은폭으로 유통금리가 상승했다. 3년물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 3100억원이 몰렸지만 금리가 이 추세로 오른다면 투자자들은 울상을 지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투자프로젝트가 확정된 상태에서 계속 투자를 하는 GS EPS경우가 아니면 발행자도 시간을 벌자는 입장이다. 향후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지난해 이맘 때부터 연말까지 보면 SK, SKC, SK루브리컨츠, SK텔레콤, SK하이닉스, 롯제제과, 카카오, 한화, 환화테크윈, LG이노텍, CJ E&M 등 비금융 일반기업 20군데가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와달리 올해는 연말까지 GS EPS나 LF 등 4~5군데만이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호텔신라, GS칼텍스, KT, CJ, LG화학같은 회사는 연말까지 만기도래분을 상환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이나 LG유플러스는 지난 12~13일 만기도래분 700억원과 1600억원을 이미 상환해 버렸다.

발행자나 투자자 모두 관망세로 한 걸음 물러나면서 올해 시장은 사실상 폐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선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승리 등으로 대외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관들이 예년보다 이른 북클로징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회사채 등에 대한 매수세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이 양호한 기업은 투자할 곳이 없고 또한 실적이 저조한 기업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지 않는 경기침체의 그늘에 트럼프 쇼크까지 가세하면서 회사채 시장의 조기폐장 분위기는 내년 2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발행시장은 폐장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보통 1~2개월 전에 발행여건을 점검하는 관례로 보면 내년 2월 초까지는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