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지스타 2016] VR 공포게임에 '깜짝'…대중화 과제는 여전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15:19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15:19

상용화 앞둔 VR 게임에 관심 집중
인프라 접근성 ·콘텐츠 다양화는 숙제

[부산=뉴스핌 최유리 기자] "여고괴담처럼 귀신이 다가오는데 깜짝 놀랐어요."

'지스타2016' VR(가상현실) 특별관에 마련된 VR 호러 어드벤처 게임 '화이트데이:스완송'을 체험한 한 관람객의 말이다. VR 헤드셋을 머리에 쓴 관람객들은 게임 중 갑자기 등장한 귀신에 놀라 몸을 뒤로 젖히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에서 공포체험을 하는 듯한 VR 게임에 관람객들은 손에 땀을 쥐었다.

18일 개막 이틀째를 맞은 '지스타2016'의 주인공은 단연 VR이었다. VR 체험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줄이 이를 증명했다. VR 게임을 직접 경험한 관람객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색적인 체험을 즐겼지만 대중화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입을 모았다.

<VR게임을 시연 중인 지스타 현장=최유리 기자>

올해 지스타에서는 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크게 늘어났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40부스 규모의 VR 특별관을 마련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다양한 VR 게임 타이틀을 선보였다. 고성능 VR 헤드셋 'PS VR' 전용 타이틀 11개를 포함해 총 41개 작품을 소개했다.

올해 첫 지스타 BTC에 참가하는 룽투코리아는 액션장르의 VR게임 '파이널포스'와 AR게임 '마이크로볼츠AR' 등을 선보였다. 엠게임도 AR게임 '캐치몬'을 필두로 VR게임 3종과 AR게임 2종을 공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VR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올해는 상용화를 앞둔 콘텐츠들이 다수 나와 또 따른 느낌이었다"라며 "이번 지스타가 VR 게임의 시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은 뜨거왔다. 오전부터 VR 특별관 앞에는 수십명의 줄이 이어졌다. 전날 300여명으로 제한된 체험 신청이 1시간 만에 마감된 것에 이어 열기가 지속됐다. 엔비디아 VR 체험 부스도 30분 만에 120명 규모의 체험 예약이 끝났다. 부스마다 VR 헤드셋을 머리에 쓰고 허공에 주먹질을 하거나 총을 쏘는 모습은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다만 VR 게임이 대중화되기 위해선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VR 기기에 대한 가격 장벽이나 콘텐츠 부족 등이 해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에서 게임 사업을 이끌고 있는 남궁훈 부사장은 "과거 PC 온라인 게임 사업이 성장한 배경에는 PC방 인프라가 큰 역할을 했다"며 "VR게임이 대중적으로 다가가려면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되고 이에 따라 콘텐츠가 성장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VR 게임을 체험해 본 관람객들도 콘텐츠의 다양화와 어지러움증 해결을 숙제로 꼽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30대 관람객은 "PS VR 기기를 살 생각이었는데 직접 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며 "게임도 생각보다 단순하고 시야 초점이 잘 안맞는 등 아직은 대중화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시연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한 관람객은 "시간이 5~10분으로 제한돼 있는데 기기를 착용하고 조작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에 대부분을 할애했다"며 "정작 스토리 기반의 VR 게임을 체험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