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수서고속철도 12월 9일 개통…코레일 독점시대 ‘종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광주,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수서고속철도(SRT) 첫 열차가 다음달 9일 출발한다. 9일 이후 SRT와 기존 고속철도(KTX) 승차권은 오는 22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속철도(KTX) 운행을 독점해 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주)SR 사이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SR은 KTX에 비해 10% 저렴한 운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약속하며 코레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코레일도 철도노조의 파업이 50일을 넘어선 상황에서 할인·마일리지 제도 강화, 운행구간 조정, 광명역 개발, 셔틀버스 운행 등 SR로의 승객 이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9일 수서고속철도를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루 전인 8일에는 개통행사가 열린다.

수서고속철도는 수서~부산을 주 80회 다닌다.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며 요금은 5만2600원이다. 수서~광주송정은 22회 다닌다. 평균 1시간 40분이 걸리며 요금은 4만700원이다. 수서~목포는 18회 다닌다. 평균 2시간 17분이 걸리며 요금은 4만6500원이다.

새로 고속철도 역사가 된 서울 강남 수서역, 경기 화성 동탄역, 경기 평택 지제역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고속철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환승 체계를 갖췄다. 시·종착역인 수서역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분당선과 환승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지하 고속철도 역인 동탄역은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역을 함께 쓰게 된다. 지제역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나란히 만들어졌다.

지난 1일부터 영업시운전을 시작했다. 또 승차권 구입부터 승하차 전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진행하는 ‘이용자 평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총 6만장의 평가단 승차권이 예·발매됐다. 평가단은 영업시운전 기간에 SRT에 탑승해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다.

SR은 기장과 승무원 등 직원 유니폼을 공개했다. SR 유니폼은 나쁜 기운을 물리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붉은색을 세련된 컬러로 표현해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SR의 의지를 담았다. 연말 SRT 개통을 준비하고 있는 SR 직원들. <사진=(주)SR>

수서고속철도 개통은 단순히 수서-평택 구간 건설공사 완료를 넘어 정책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며 우리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수서고속철도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경기 남양주 별내, 화성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한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운행이 크게 늘어난다. 주말 기준으로 경부선은 183→256회로, 호남선은 86→128회로 43% 증가한다. 이에 따라 주말, 명절, 출퇴근 시간에 고속철도 좌석을 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 개선된다. 고속도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수서고속철도는 국내 최장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인 56.8㎞가 터널이다.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은 터널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였다. 운행 중 비상상황을 고려해 율현터널(52.3㎞) 구간에 인명 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했다. 비상대응 훈련을 반복 시행하며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때까지 수서고속철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하고 승차권 예발매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 보완해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최초로 도입된 경쟁체제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