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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여야 3당 회동…합의점 없이 '빈손'

기사입력 : 2016년11월20일 21:51

최종수정 : 2016년11월20일 21:51

탄핵 추진·특별검사 임명 등 구체적 논의 없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해법을 논의했으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결론을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정 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예산안 법정기한 내 처리, 국정위기 극복을 위한 책임있는 논의 등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당 박지원(왼쪽부터) 비대위원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 이후 "국회가 국정위기를 극복하는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박 대통령 탄핵 추진과 거국내각 총리 추천, 특별검사 임명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입장) 정리가 안 돼있고, 우리당이나 여당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논의의)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대통령이) 검찰수사를 거부하고 중립적인 특검수사를 받겠다고 한 것은 특검 역시 중립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수사를 받지 않을 구실을 축적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는 "탄핵이 발의될 경우 헌법이 정한 법적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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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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