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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만, 스마트폰·TV도 '시너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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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월 CEO 방한해 사업계획 밝혀…완성차 사업은 안해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TV,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 사장,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손영권 사장, 디네쉬 팔리월 CEO, 박종환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팔리월 CEO는 이날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하만이 갖고 있지 않은 프로세서(CPU), 메모리, 디스플레이 유저인터페이스. 5G 네트워크 기술 등의 분야에 삼성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하만은 자동차 시스템에 대한 지식, 개발경험, 고객 생태례를 잘 이해하고 있는데 여기에 삼성의 기술을 더하면 스마트카에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팔리월 CEO는 또 "하만의 오디오 기술에 삼성의 비디오 솔루션이 더해지면서 자동차 외에 호텔이나 공항, 공연장 등에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전세계 영화관의 50% 이상이 하만의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하만 인수로 스마트카 분야의 1차 협력사 지위를 단숨에 확보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TV 등 다른 사업분야에서의 오디오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영권 사장은 "하만은 오디오 사업분야에서 JBL 등 아이콘 브랜드를 다수 갖고 있다"며 "삼성이 갖고 있는 비디오 기술과 결합해 훨씬 좋은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모빌리티 분야에도 하만의 기술을 합쳐 B2B 시장에 좋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환 부사장은 "우리가 직접 자동차 거래선과 접촉하기 힘든 부분을 하만이 채워주는 측면과 동시에 하만의 음향기술로 TV, 스마트폰 음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박 부사장은 "인수까지는 하만 주주총회, 반독점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시간이 걸린다"며 "하만의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등은 2018년 모델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3분기 내로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금 납입은 내년 2월말까지로 인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미국법인(SEA)의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출자한다.

한편, 양사는 업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삼성전자의 완성차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팔리월 CEO는 "지난 1주일간 한국의 현대차 포함 고객사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미팅에서 우리가 분명히 밝힌 점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통해 목표로 하는 것은 1차 솔루션 공급업체가 된다는 것이지, 완성차 업체가 되는게 목표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애플이나 구글은 우리와 전략이 다른 것 같다"며 "우리는 좋은 기술을 최대한 이용해서 자동차 사업에 티어1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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