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핀테크에 꽂힌 증권사들…NH·삼성·신금투 앞장

기사입력 : 2016년11월22일 11:29

최종수정 : 2016년11월22일 11:29

신금투, MTS에 핀테크 업체 검색엔진 탑재
NH證, 증권사 유일 간편 송금서비스 '토스'와 협업

[뉴스핌=이광수 기자] 증권사와 핀테크(Fintech) 업체 간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사의 핀테크 전략은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 상품 출시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핀테크 업체와 협업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UDI 검색 엔진이 적용된 신한금융투자 아이로보알파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새로 내놓은 MTS(모바일트레이딩세스템)에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인 '위버플'의 검색엔진인 UDI(Uberple Data Intelligence)를 탑재했다. UDI는 상장기업협의회와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청, 언론사 기사 등과 제휴해 확보한 금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투자자의 수요에 맞춘 결과를 보여주는 금융 검색 엔진이다.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별도 서비스를 증권사 서비스에 붙인 기존 사례와는 달리 실제 증권사의 메인 서비스에 적용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신한금투 외에도 국내 증권사 4곳과 서비스 도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7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팅 결과에 핀테크 부문이 강조되면서 관련 부서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초 간편 송금업체로 유명한 토스(Toss)를 내놓은 비바리퍼블리카와 손 잡았다. 토스는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간편하게 계좌를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 대부분의 은행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유일하게 토스를 통한 간편 송금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달 핀테크 업체인 두나무의 100%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과 함께 개발한 모바일 자산운용 서비스인 '카카오증권 MAP(MAP·Managed Account by Professional)'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가 삼성과 라임자산운용 등 입점 투자자문사의 투자전략을 선택하면, 두나무투자일임이 자문사가 설계한 포트폴리오대로 투자를 하게 된다. 삼성증권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두나무투자일임에 특허 기술인 '미러링 트레이딩'을 제공했다. 이 기술은 특정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투자자 계좌에 동일하게 실시간 복제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확대하는 이유는 변하는 시장환경 때문이다. 한 증권사 핀테크 담당 임원은 "수수료 중심의 수익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증권사의 위기감이 크다"며 "수수료 기반의 수익 구조를 넘어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드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에게 핀테크 서비스 출시가 곧 수익모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다만 투자자들을 한 곳에 끌어 모으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향후 응용 서비스 출시 등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