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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장외 시총 1조 신라젠, 내달 상장.."글로벌 면역항암제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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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바이오기업 신라젠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24일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라젠은 중장기적으로 펙사벡뿐 아니라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 개발,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글로벌 면역항암제 분야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우리의 사업모델을 의사들에게 이해시키는데 15년, 정부와 언론들에게 7년, 금융기관에서 3~4년 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힘든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사진=신라젠>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현재 개발 중인 ‘펙사벡(Pexa-Vec)’은 천연두 예방백신에 사용됐던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하도록 설계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1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개시에 대한 특정임상계획평가(SPA, Special Protocol Assessment)를 승인 받고 전 세계 20여 개국, 600여 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 뉴질랜드에서 첫 환자를 등록했으며, 오는 2020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지역별 판권, 공동연구 등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해 왔다. 신라젠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임상3상 및 상업화는 한국의 녹십자, 홍콩의 리스파마(Lee’s Pharma), 프랑스의 트랜스젠(Transgene)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신라젠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사업’에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비상장사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2015년 하반기부터 3년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펙사벡은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하여 정상세포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공격하도록 하는 항암 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 투여방식, 제조공정, 병용치료방법, 보완기술 등에 대한 전 세계 약 100여 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특히, 특허 만료와 별개로 지난 2009년 유럽 의약청(EMA) 희귀의약품 지정(간암), 2013년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간암)을 받아 시판승인 후 유럽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 간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으며,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

신라젠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의 항암제 개발 플랫폼인 솔브(SOLVE, Selective OncoLytic Vaccinia Engineering)를 활용해 개발한 펙사벡 및 여러 항암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적응증 확대 및 병용치료법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18년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치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장암 병용치료법에 대한 협력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신라젠의 예정 공모 주식수는 총 1000만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를 통해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 사이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는 정정 공시를 통해 한 차례 낮춘 바 있다. 문 대표는 "시장이 다소 침체됐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친화적인 시각에서 공모가를 낮추게 됐다. 주관사측의 판단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은 오는 25일 공모가를 확정해 28, 29일 청약을 진행한 뒤 12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동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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