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가 오는 26일 진행될 5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대중교통 운행 증편, 안전요원 배치, 간이 화장실 확대 등 각종 대책을 발표했다.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집회에 15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을 대비해 지하철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을 2편 늘리고 운행횟수를 5회 늘린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5호선은 열차 9편을 비상대기 후 유동인구에 맞춰 투입할 방침이다.

버스의 경우 심야 올빼미 버스 6개 노선(N15, N16, N26, N30, N37, N62)을 기존 대비 11대 늘린 44대로 확대한다. 심야 전용택시 2400대도 배치할 예정이다.

안전대책으론 119 구급차량 41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주요 지하철 역 인근에 전주 대비 3배에 달하는 54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소방인력 425명도 배치해 시민 안전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장실 이용불편을 없애기 위해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과 시청광장 일대에 총 16개의 이동화장실을 설치 운영한다. 인근 상가와 협의를 통해 개방 화장실도 210개까지 늘렸다.

또 미아보호, 분실물 신고소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집회 종료 후 도로 정리를 위해 청소인력 306명과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함과 동시에 100ℓ용량 쓰레기봉투 4000장을 배포한다.

박 시장은 "혼잡한 상황이 예상되므로 무엇보다도 시민 안전에 유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19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하는 4차 '2016 민중 총궐기 대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