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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투기 자금→원자재…"마늘·유리 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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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동산 →원자재…"실물 경제 전이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의 원자재 시장이 당국의 부동산 규제 속에 급격한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억제책으로 갈 곳 잃은 투기 자금들이 원자재 시장으로 몰려 들며 마늘, 유리같은 상품 가격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의 웨이 야오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버블의 선회(gyration of bubbles) 현상이 중국의 원자재 시장을 다시 뜨겁게 데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블의 선회 현상은 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한 쪽이 튀어 나오듯이, 정부가 시장 한 쪽을 억제하면 다른 한 쪽이 과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달 초 중국의 발전용 석탄(Thermal coal)과 코크스(Cokes) 선물 가격은 지난 2013년 거래가 개시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연 선물 가격 역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철근, 니켈, 주석, 철광석, 고무 선물 가격 모두 수 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유리, 마늘과 같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품 가격들도 치솟았다는 점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마늘 구근(bulbs, 알뿌리) 가격은 Kg 당 14위안을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년 전에 비해 무려 80% 넘게 오른 것이다. 장저우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리 선물 가격도 지난 11일 기준, 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마늘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같이 모든 상품 및 원자재 가격이 폭등세를 나타낸 데는 수급 요인도 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당국의 규제를 피해 투기 자본이 상품 시장으로 몰려 들었다는 얘기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에이단 야오 수석 신흥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자금들은 주택 시장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며 "특히 부동산 버블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조치가 취해진 1~2선 도시에서 나왔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의 1~2선 부동산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선전 시의 주택 가격은 무려 일년 만에 60% 가량 치솟았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0개가 넘는 중국 도시에서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았다.

◆ 주식→주택→원자재… "실물 경제 전이 우려"

악사 인베스트먼트의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마늘 시장은 투기 세력의 타깃이 될 수 있다"며 "이 곳에서는 가격을 크게 움직일만한 급격한 수급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채권 시장 버블 붕괴를 야기한 또 다른 부동산 투기 자금들이 채권 시장으로 다시 흘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실질적인 통화 완화 조치가 없었음에도, 최근까지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 이는 많은 자금들이 채권 시장에 흘러 들어갔다는 분명한 신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현상이 지난해 여름, 주식 시장 붕괴 이후의 '거울상(mirror image)'이라고 전했다.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시장이 붕괴됐을 때, 주택 시장은 투기 자본의 자석 역할을 했다며, 이제는 원자재 시장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시장의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지금과 같은 급격한 랠리는 투자자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책 당국이 주시하게 될 것이라는 신호들이 있다"며 "주택 시장과 금융 시스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어느 순간에 실물 경제로 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로 인한 "지속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은 내년 인민은행이 통화 완화에 나설지 또는 긴축에 나설지 수수께끼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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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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