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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무덤' 액토즈소프트, 모회사 샨다와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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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경영진 교체로 '혼란'…자체 사업은 '제자리 걸음'

[뉴스핌=최유리 기자] 코스닥 상장 게임사 액토즈소프트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자마자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즈의 입김 아래 잦은 경영진 교체로 혼란이 가중된 모습이다. 반면 자체 사업은 제자리에 머물면서 모회사의 이해관계만 추구하는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3일 구오 하이빈을 새 CEO로 선임했다. 중국 게임 매체 '2366'을 거쳐 글로벌 게임사 '치후360' 게임사업부 총괄을 역임한 인물이다.

<구오 하이빈 액토즈소프트 CEO=액토즈소프트>

구오 하이빈 CEO는 취임 직후부터 돌출행동으로 혼란을 야기했다. 내부 조율 없이 개인 비서를 통해 개별 자료를 내고 "샨다가 퍼블리싱하는 30여개 모바일 게임을 발표하면서 액토즈는 해외 운영을 맡는 일종의 운영 대행사로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홍보 등 스텝 부서에 대한 개편도 예고하면서 문제를 키웠다. 자료를 통해 "액토즈소프트 컨설팅 업체의 국내 언론대응팀이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CEO 교체 자체를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올 한해만 봐도 경영진이 수차례 바뀌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천둥하이(전동해) 전 CEO는 지난해 6월부터 액토즈소프트를 이끌었다. CEO 직속조직으로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IP) 전담본부를 두고, 공동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의 소송전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8월에는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더욱 힘이 실리는 듯 했으나 신임 CEO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지난 5월에는 대표이사가 마썽밍에서 장잉펑 샨다게임즈 공동대표로 갑작스레 바뀐 후 이사진 교체가 이어졌다. 4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야오리, 장진 사내이사가 사임하고 시에페이 샨다게임즈 공동대표와 천둥하이 전 CEO, 마하오광 샨다게임즈 법무담당이 새로 선임됐다.

업계 관계자는 "샨다게임즈 자체도 지분관계가 얽혀있어 내부 정치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불신이 높고 IP 소송전에서 위메이드와 갈등이 심해지자 여론전에 강한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CI=액토즈소프트>

임원진 물갈이로 어지러운 사이 액토즈소프트 사업은 답보 상태다. 샨다게임즈의 한국법인이지만 국내 상장사로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액토즈소프트는 샨다게임즈가 51.08%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기타 주주가 47.44%를 차지한다.

올 3분기 매출액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판매관리비(71억원)를 절반 가까이 줄인 덕이다.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9%에서 지난 3분기 9%로 줄었다.

올해 신작 출시는 자회사 아이덴티티모바일이 내놓은 모바일게임 '크라이'가 유일하다. 액토즈소프트는 대만 게임사와 2006년 출시한 온라인게임 '라테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샨다게임즈가 내놓은 '사북전기'의 IP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것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미르의전설 IP 사업으로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함께 이익을 볼 수 있음에도 샨다게임즈가 이를 독점하려 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면서 "액토즈 주주들이 임원진을 상대로 배임혐의로 고소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개별 자료 배포는 한국에서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크다 보니 발생한 일 같다"며 "향후 IP 분쟁의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고 기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작 게임 모색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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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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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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