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성과연봉제 흔들] 카드·보험도 노사 갈등…KB금융에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B국민카드·손해보험, 성과연봉제 확대 추진…노사갈등 지속

[뉴스핌=이지현 기자] 카드·보험 등 2금융권중 상당수가 이미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금융사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를 놓고 노사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9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22~24일 이미 설명회를 한차례 가진데 이어, KB국민카드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확대와 관련된 설명회를 지속하고 있는 것.

KB국민카드는 이미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전체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수준이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를 최대 30%까지 늘리는 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내 8개 카드업계가 도입한 성과연봉제는 회사별로 온도차가 있다. 삼성이나 신한(구LG카드) 등 대그룹계열 카드사들은 성과에 따라 기본급까지도 달라지는 구조다. 쉽게 말해 직급과 관계없이 성과만 좋으면 더 많은 급여를 받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KB국민카드 같은 일부 금융지주계열사들은 상대적으로 성과급 비율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에서 이를 올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문제는 노조와의 갈등이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측이 노조와의 협의 없이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강제로 성과연봉제 확대 안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노조는 지난 24일 사측이 협의 없이 성과연봉제 확대를 강행하려 한다며 이를 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지현기자>

노조가 우려했던 지난달 30일 이사회 개최와 안건 통과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오는 16일 올해 마지막 이사회가 한차례 있어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는 셈이다.

KB국민카드 노조 관계자는 "30일 이사회 개최는 무산됐지만, 아직 마지막 이사회가 남아있어 성과연봉제 확대안이 다시 논의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던 성과연봉제가 힘을 잃은 상황에서 회사 노조와의 협의 없이 왜 이를 강행하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측은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성과급 반영 비율도 정해진 바 없다"며 "회사는 노조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도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하나카드는 지난 2014년 외환카드와 통합한 이후 구 하나카드는 성과연봉제를, 구 외환카드는 호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12월중 통합 인사안을 만들고 내년부터는 성과연봉제와 호봉제 둘 중 한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노조가 명분이 부족하지만 최근 이를 추진하던 정부의 힘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렇게 되면 회사의 상황이나 구성원들 간 논의를 통해 어떤 방안이 채택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도 성과연봉제 확대로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 대부분은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KB손해보험은 과장급 이상 직원만 성과 연봉제를 적용받는다. 그 이하 직급은 호봉제로 운영된다.

KB손보는 KB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최근 사측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설명회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 반대 확인서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도 차장급 이상에 대해서만 성과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한화생명은 임단협에서 성과연봉제를 전직원으로 확대하는 안을 논의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