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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교환혜택 종료..'중저가폰’ 중심 시장재편

기사입력 : 2016년12월05일 08:55

최종수정 : 2016년12월05일 09:18

아이폰 외 마땅한 프리미엄 폰 없어…삼성·LG도 신제품

[뉴스핌=황세준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폰' 중심으로 다시 재편될 전망이다. 중국 업체뿐만 아니라 삼성·LG전자도 신제품 경쟁에 가세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교환혜택이 지난달 30일 끝났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갤럭시 노트7을 갤럭시 S7 시리즈 또는 갤럭시 노트5 등으로 교환할 경우 통신비 10만원 지원 및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가입 혜택을 제공했다.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갤럭시S7 엣지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환한 소비자가 갤럭시 S8 또는 갤럭시 노트8으로 갈아타기 원할 경우 기존 스마트폰 할부 원금의 50%를 깎아주는 제도다.

갤럭시 온7. <사진=삼성전자>

교환 혜택 종료 당일까지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은 67%를 기록했다. 또 국내에 판매된 갤럭시 노트7 물량의 절반인 24만대 가량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회수된 물량이다.

교환 혜택 종료로 소비자들이 구형 프리미엄폰인 갤럭시 S7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갤럭시 S7은 노트7 단종 이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으나 애플 아이폰7이 출시된 이후 왕좌를 내준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 집계 결과 아이폰7이 10월 4주부터 11월 2주까지 4주 연속 국내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S7에 이어 갤럭시 와이드, 와인스마트 3G 등 중저가폰이 10위권에 들어와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폰인 V20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인기가 초반만 같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시장에는 프리미엄 성능을 갖춘 중저가폰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5일 레노버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팹2 프로'를 론칭했다. 이 제품은 구글의 AR 기술인 '프로젝트 탱고(Tango)'를 탑재해 가상의 이미지를 입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출고가는 50만원대 후반이다.

이 제품은 6.4형의 대화면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1600만 화소 4K 카메라, 32GB 용량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한 메모리 확장도 지원한다. 돌비 오디오 캡처 5.1(Dolby AudioTM Capture 5.1) 및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 재생 기능도 탑재했다. 3대의 마이크를 통한 공간적 음향 캡처 기술, 잡음 감소 기능도 지원한다.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 <사진=레노버>

중국 스트폰 업체 ZTE도 이날 SK텔링크를 통해 3G 스마트폰 '블레이드 L5 플러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9만8000원에 불과하다.

화웨이는 최근 LG유플러스를 통해 P9(59만9500원)과 P9 플러스(69만9600원)를 출시했다. 최신 프리미엄폰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한 이 제품은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LG전자가 39만6000원짜리 저가 스마트폰 '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3000㎃h 일체형 대용량 배터리,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카메라 화소수는 후면 1300만개, 전면 800만개다.

카메라는 밝고 화사한 촬영을 위한 자동 보정 기능인 ‘뷰티샷’,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촬영하는 ‘오토 셀피’ 등 LG전자 프리미엄급 카메라에 탑재된 사진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30일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온 7(39만9300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보급형임에도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하고 메탈 디자인에 강화유리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노트7(5.7인치)와 맞먹는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다. 저장공간은 내장 16GB, 외장 최대 256GB다. 배터리는 3300mAh 일체형이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 2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선보이는 중저가폰들은 과거와 달리 합리적인 가격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까지 지녔다"며 "정말 필요한 기능만 탑재한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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