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외국인 환자 대상 '의료영리화' 서막…건보료 내는 국민은 찬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지부, 차움의원 등 116개 의료기관 홍보 집중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정부가 외국인에 한해서 의료영리화를 사실상 허용하면서,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인 우리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익이 되는 비급여 대상자인 외국인 환자에 전념하느라, 건보 대상자인 우리 국민의 치료를 기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일 의료계 및 건강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환자유치 정책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목적으로 상업적인 의료광고를 허용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통합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를 개설해 116개의 의료기관을 선정해 영업활동에도 관여하는 모양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병상수가 20%수준으로 남고 있다며, 외국인환자가 몰려오더라도 우리 국민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전부터 급여환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제기됐다"면서 "다만 병상 충원율을 보면 80% 수준으로 현재 우리나라 환자대비 2% 수준밖에 안되는 외국인환자가 방문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받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통합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에 소개된 차움의원.<사진=통합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 캡쳐>

하지만 의료계 및 건강보험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의료기관이 수익이 되는 외국인 환자에만 전념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병상수는 많은 반면 의료인은 부족하다는 점에서, 복지부의 설명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의사수는 인구 1000명당 2.2명으로 OECD 28개 회원국 중 멕시코와 꼴등을 기록하고 있다. OECD 회원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수 평균은 3.3명이다. 한의사를 제외할 경우 인구 1000명당 1.89명으로 멕시코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반면 인구 1000명당 병상 수 9.46개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실상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주요 국가에 비해 제대로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의료는 국민보건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행위로 공공의료에 무게를 두고 영리목적의 활동을 철저히 제한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의료를 상업적인 가치로 보고 외국인 환자유치에 대한 정책만큼은 영리활동을 허용했다. 뿐만아니다. 정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의료기관의 홍보까지 대신해 주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의료관광 온라인 플랫폼 사이트엔 특정 의료기관에 대한 소개가 마련돼있다. 진료항목과 의료진 소개를 비롯해 시술비, 병원위치, 시술예약 등 원스톱 홍보 및 예약서비스까지 대행해주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및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 같은 광고를 할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지만, 의료법상으로 외국인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사실상 외국인에 대해선 영리화를 추구할 수 있게된 셈이다.

정부는 이 같은 효과로 2021년 외국인 환자가 8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계는 지금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환자가 몰려올 경우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비급여에 치중하면서, 건강보험 보장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의료인이 부족한 현실에서 외국인환자가 몰려오면, 의료기관 입장에선 우선순위를 우리 국민보다는 외국인에 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사진
금·은 '광란의 랠리'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귀금속과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원자재 시장 역사상 손꼽히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선택한 점이 최근 급락장의 핵심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유럽 초반 거래에서 온스당 4713.39달러로 3.2% 하락했다. 앞서 금은 지난 30일(금요일) 하루에만 9% 이상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은도 31%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귀금속 급락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아시아·태평양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로 출발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주 초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점에 진열된 골드바와 실버바의 모습 [사진=뉴스핌] ◆ "수급 중력 벗어난 랠리"…중국 투기자금이 키운 거품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이미 과열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금과 은은 물론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까지 가격이 수급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듯 치솟았고, 중국발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 시장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약 980억 달러로 금(약 7870억 달러)에 비해 훨씬 작은 탓에, 투기적 자금 유입 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금요일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거래대금은 400억 달러를 넘어 애플과 아마존의 합산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도 가격 급등과 급락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옵션 시장에서는 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옵션을 매도한 딜러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인 은을 추가로 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를 부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환경이 형성되며, 랠리에 거품이 더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한 번 꺾일 경우에는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매수 헤지를 위해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서도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변동성이 발생했고, 이는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상품 부문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위로 오를 때는 기계적으로 매수가 붙고, 내려갈 때는 그 반대가 반복된다"며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또 빠르게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출신 귀금속 트레이더 로버트 고틀립도 "거래가 지나치게 혼잡해져 있었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연준 카드'가 방아쇠…달러 강세로 급반전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의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약세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베팅했던 귀금속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귀금속 정련업체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트레이딩 총괄 도미니크 슈페르첼은 "내 커리어에서 본 가장 격렬한 움직임"이라며 "안정성의 상징인 금에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1월 말 형성됐던 '원 트레이드'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서 '원 트레이드'란 연준 독립성 약화와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을 전제로 형성된 하나의 거시 베팅에 원자재·귀금속·신흥국 자산이 동시에 묶여 있던 거래 구조를 의미한다. 시즈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를-앙리 몽쇼는 "당시 시장은 원자재 롱, 귀금속 롱, 신흥국 롱이 동시에 쌓인 거대한 레버리지 거래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워시 지명은 이 구조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한 조정" 평가 속 중기 전망은 엇갈려 다만 이번 급락을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미 국채, 달러, 금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금은 여전히 최고의 지정학적 헤지 자산"이라며 연말 금 가격 전망치로 온스당 65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금 비중은 운용자산의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5~10%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도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가격을 5020달러, 은 가격을 88달러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금의 테마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6000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 유가도 동반 약세…"패닉 국면은 아냐" 유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66달러로 4.4% 하락했고, WTI 3월물은 62달러대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HSBC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 맥스 케트너는 "이번 하락은 시장 패닉이라기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귀금속 조정이 주식이나 신용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충격을 주는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2-02 2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