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총수 청문회] '삼성 청문회' 된 '최순실 청문회'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6:01

최종수정 : 2016년12월06일 18:32

국정조사 의원 질의 80%이상 '이재용 부회장ㆍ삼성 관련자'에 집중
이 부회장 "국민께 심려끼쳐 죄송..적절한 조치 취하겠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지난 1988년 '제 5공 청문회' 이후 28년만에 국내 9대 기업 재계 총수들이 증인으로 나선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는 그야말로 '삼성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국회의원들의 질문 80% 이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쏟아졌기 때문이다.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재계 총수 청문회는 이 부회장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이 부회장은 이날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번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 끼쳐 드린거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나왔고 절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최순실 사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난 뒤 "저를 포함해 조직안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책임질것이 있으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답했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지원에 대해선 "삼성 미래전략실 실무진들을 통해 추후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 당시를 묻는 이만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질문에 "독대 당시 문화융성과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기업들도 지원을 해주는게 좋은 일이라고 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정확히 재단이라든지 출연이라든지 얘기는 안나왔기 때문에 독대 당시 무슨 얘기였는지 솔직히 못알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에 사회 각 분야에서 지원요청이 들어온다"며 "단 한번도 무엇을 바란다든지 요구하면서 출연이나 지원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순실씨 존재를 언제부터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아주 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느냐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참 경솔했던 일들이 많았다"며 "앞으론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상관없이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성심, 성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어 "국민들의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절대 다시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는 말도 했다. 

그는"여러 의원님들 질타도 있으셨고 미래전략실에 관해서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걸 느꼈다"며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께서 만드시고 회장께서 유지를 해오신 거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이나 의원님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면 없애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부회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번 청문회에서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가면 삼성전자를 끌고 가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저보다 우수한 분을 찾아서 회사로 모시는게 제 업무"라며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경영권을 다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전국경제인연합회 활동을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도 선언했다. 전경련에 기부금도 중단하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에 입장에 대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전경련 해체는 여기에 선배 회장들도 계시고 전경련에 많은 직원들이 있어서 전경련 해체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릴 자격이 없다"며 "다만 저 개인적으로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안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하태경 의원의 전경련 기부금 중단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뒤, 삼성이 전경련 관련 기부금 중지하겠다고 약속하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