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전자 독주 OLED, 소니·애플 가세로 '핫이슈'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0:34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0:34

소니, 내년 초 올레드TV 출시..애플도 아이폰8에 적용
삼성 플렉서블 올레드 투자 주목.. 중국업체와는 격차

[뉴스핌=황세준 기자] 내년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니와 애플의 합류가 핫이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초 올레드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박람회(CES)에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제까지 올레드 TV는 LG전자가 홀로 시장을 개척해 왔는데 여기에 소니가 합류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11인치 올레드 TV를 선보인 이후 대형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소니는 올해 7월 방송 제작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5인치 올레드 모니터를 내놓으면서 다시 올레드 TV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내년에 신제품이 나오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 넒어지는 셈이다.

올해의 TV로 선정된 LG 울트라 올레드 TV 제품 사진 <사진=LG전자>

또 내년에는 애플이 차기 아이폰(아이폰 8)에 LCD가 아닌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폴더블 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근 LG경제연구원 책임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소니가 내년에 올레드 TV를 내놓으면 시장에 어떤 임팩트를 줄지 주목된다"며 "물량이 적더라도 화질 면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기술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아이폰 8 모델이 과연 소비자에게 얼마나 혁신적인 느낌을 줄 것인가도 주목된다"며 "올레드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사용자경험(UX)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도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해 낼 수 있고 LCD보다 얇기 때문에 커브드 TV , 폴더블 폰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데 용이하다.

업계는 올해까지 LCD 대비 우수한 올레드의 성능을 입증하시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제품 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승부는 동일한 소재로 어떤 화질 차별화를 이뤄내는지에서 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장분석기관 유비산업리서치는 현재 스마트폰용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9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패널 출하량이 연평균 성장률 41%로 2020년까지 약 14억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비산업리서치는 또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비중이 올해 16.7%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68.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LCD TV는 낮은 가격과 높은 해상도를 제외하면 올레드 TV 성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 등 패널 제조업체들은 내년에 늘어날 올레드 수요를 잡기 위해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CSOT의 11세대 LCD 라인에 3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8%를 확보했다.이는 대형 TV용 LCD 패널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플렉서블 올레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를 올레드 중심으로 전환 중"이라며 "올해 1분기부터 이미 LCD 라인 폐쇄, 플렉서블 OLED 신규 생산능력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라인을 올레드로 전환투자하는 등 올레드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중장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2분기까지 LCD 생산설비를 대형(8세대) 올레드로 전환해 월 생산량 2만6000장 추가할 예정이다. 동시에 내년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6세대 OLED 라인을 증설해 월 생산량을 7500장에서 1만5000장으로 늘린다. 201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파주에 월 1만5000장짜리 6세대 OLED 생산시설도 새로 짓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를 통해 내년에 캐파가 늘어나고 이는 추가되는 고객사들의 수요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올레드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장비 확보 등의 문제로 아직 양산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는 양산 후 품질인증까지 감안하면 2018년은 물론이고 2019년에도 중국산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 제품을 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