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외 IB "탄핵 정국, 한국경제에 치명적… 환율 1200원 돌파"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08:47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08:47

ABN암로 "달러/원, 내년 1220원까지 오른뒤 1180원으로"
기초 체력 '바닥'…BNP바리파 '셀 코리아' 권고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7일 오후 2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외국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과연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모습이다.

아르젠 반 디지쿠이젠 ABN 암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6일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기고문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국 정치 상황을 집중 조명하고 황교안 총리와 유일호 부총리 교체 뒤 생긴 국정 공백이 사실상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새 대통령이 선출되기 전까지 정치적 마비 상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정국 혼란이 가뜩이나 곪아가는 한국 경제에는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름시름 앓는 한국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경제 기초 체력이 급격히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디지쿠이젠 이코노미스트는 한진해운 사태나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 현대 파업 등 각종 대기업 관련 이슈에 더해 구조적 문제들이 뒤얽혀 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이 내수를 떠받치고 있긴 하지만 대외 수요 둔화와 국내 이슈들이 맞물려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부담이다.

올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도 지난 몇 달 사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줄곧 수출에 기대어 경제 성장을 도모해오던 구조에서 벗어나야 하는 문제, 또 교역 수치가 개선 신호는 보이고 있다지만 대만이나 중국, 인도에 비해 여전히 뒤쳐지는 수준이라는 점은 한국 경제가 풀어야 할 숙제다.

◆ 만만치 않은 대외 리스크

대외 여건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 정식 집권 후 미치게 될 영향은 가장 큰 대외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 후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 때문에 원화 가치는 상당한 부담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낙폭은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ABN암로는 내년 중에 원달러 환율이 1220원까지 올랐다가 2018년에 1180원 수준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정권의 미국 교역 및 투자 정책이 몰고 올 불확실성도 한국 수출 시장에는 악재이며, 트럼프가 중국 등 다른 나라에도 간접적으로 미칠 영향들은 한국에도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듯이 한국은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인데 지금 같은 정국 혼란 상황에서는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진행되기 어려워 이 또한 리스크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 BNP파리바 "셀 코리아"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BNP 파리바는 내년 시장 전망에서 한국을 최대 손실국으로 꼽으며 ‘셀 코리아(한국 매도)’ 권고를 내놓았다.

은행은 수출주도 경제인 한국이 원화 약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애널리스트 마니시 레이차두리는 일본과 한국 수출 바스켓이 상당히 비슷해 상대적인 환율 움직임이 수출 경쟁력에 중요한데 최근 엔화 약세 때문에 한국이 중공업이나 전기 기계, 수송 기계와 같은 특정 부문에서의 수출 성장을 꾀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도로 한국 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한국 증시 매도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디지쿠이젠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공공 재정이 견실한 편이며, 몇 달 전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상향한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