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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찬성 이끌어낸 누리꾼의 힘...반대 56명 누구?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6:35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8:57

표창원 '반대 명단' 공개 이후 항의 줄이어

[뉴스핌=김은빈 기자] 탄핵 반대 56명 누구냐? 

탄핵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맡기 시작한 건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단 공개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부터다. 

표 의원은 당시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에 탄핵 반대 의원 명단을 올렸다. 표 의원이 밝힌 탄핵 반대 의원은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윤상현 정우택 정갑윤 민경욱 김상훈 이완영 16명이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 의원들의 사진을 붙여 '매국노' '병신년(丙申年) 16인방' 등 비난의 별명을 붙여 퍼나르기 시작했다. 해당 이미지는 3000번 넘게 공유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검색창에 '탄핵 반대 의원'을 검색만 하면 관련 글이나 이미지를 담은 글도 수십 페이지씩 이어진다. 

국회의원들의 개인 전화번호가 유출된 뒤에는 이들 의원들에게 전화나 문자, 스마트폰 메신저 등으로 직접 항의하는 누리꾼들도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탄핵 반대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라"며 민심을 전했다.

의원들 홈페이지에 항의글이 올라올라 경우도 다반사다. 전 국회부의장인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 홈페이지에는 표 의원이 명단을 밝힌 날부터 '탄핵 반대 이유를 밝혀달라',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이냐'는 등의 항의글이 올라왔다. 

왼쪽부터 박인숙·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에게 누리꾼들이 보낸 메시지들. 박인숙 의원은 탄핵 찬성의견을 밝힌 답신을 보냈다. <출처=트위터>

이처럼 탄핵에 대한 누리꾼들의 압박을 통해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는 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 실제 박인숙·김성태 의원 등은 명단이 공개된 이후 탄핵 찬성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누리꾼들이 직접 의원들 압박에 나선 것은 일부 비박계 의원들의 표심이 박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사퇴 카드를 꺼내들며 배수진을 치고 막판까지 비박계를 설득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것도 같은 이유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린 당일에는 '탄핵이 되면 3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보내주겠다', '탄핵 가결되면 자작 장식물을 만들어 주겠다' 등의 누리꾼의 공약도 SNS에 줄을 이었다. 일부 자영업자들의 경우 탄핵 가결된다면 판매제품을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SNS상에서 탄핵 가결 공약을 내건 누리꾼들 <출처=트위터>

실제 탄핵안이 찬성표 234명으로 가결되자, 누리꾼들의 이런 활약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주의를 되찾은 누리꾼의 힘"이라며 자축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도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경축 박근혜 탄핵"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대한민국의 허약한 시스템과 무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는 글을 올리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어가자는 반응도 있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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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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