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융당국, "은행권, 달러 차입여건 매일 점검"(종합)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09:59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0:00

은행권 외환 차환율 가산금리 등 차입여건 변화 점검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15일 예고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탄핵 정국에 대비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강화를 촉구했다. 특히 은행권에 대해서는 차환율, 가산금리 등 외화 조달여건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현 상황에서 외화유동성이 잠재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높였다.

◆"외환건전성, 금융기관 생존에 직결"…은행과 정기 점검회의 개최

임 위원장은 "외환건전성은 금융기관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금융감독원은 전 업권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은행의 차환율, 가산금리 등 외화 조달여건을 매일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은행과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 특이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스트레스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 은행에 대해서는 필요시 현장점검을 실시해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토록 한다.

앞서 금감원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해 금융사의 금리리스크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증권·보험사의 경우 채권가치 하락으로 자본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금감원은 이들에 대한 금리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위)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금융위와 금감원은 유기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금융사에 대한 검사 및 감독의 방향이 민생안정을 우선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금융은 중소기업이나 서민 등 취약계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명목으로신용위험에 대한 체계적 고려 없이 서민이나 중소기업 등취약계층의 여신을 일시에 회수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리스크관리·금리산정 및 공시체계 개선

나아가 가계부채의 증가속도가 빠른 만큼 질적 구조개선을 보다 가속화하고, 대출 증가속도에 맞는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는 동시에 차주 보호를 위한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은행 등 금융사가 내년도 가계대출 관련 업무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금감원이 집중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내년도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은행권 대출금리 산출체계 점검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을 유도한다.

진 원장은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산출체계와 금리 공시현황을 점검한 결과 나타난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은행권과 논의를 거쳐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일부 은행이 고객수요(고정금리)에 반하여 고정금리대출 취급을 축소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고금리 대출이 많은 중소서민금융회사도 대출금리 산출체계를 점검하고, 미흡한 회사는 MOU를 체결해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바젤 Ⅲ 도입에 따른 은행 자본비율의 단계적 상향, IFRS 17 도입에 따른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에도 대비해 자본적정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