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시한부 면세점 그대로 수수료만 늘어나"…업계 속앓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허기한 10년으로 연장은 '스톱'…특허전 앞두고 있어 벙어리 냉가슴만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을 최대 20배까지 올리기로 입법예고 하면서 면세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면세산업 발전을 위해 현행 5년으로 국한된 면세점 특허기한을 10년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최근 국회 통과가 무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수료만 높아지면, 결국 규제만 강화된 꼴이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각 업체들은 정부가 정한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 이번 주 추가 면세점 특허 선정까지 앞두고 있어 '벙어리 냉가슴'만 치고 있는 모양새다.

<자료=기획재정부>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매출액 대비 0.05%인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을 매출액 규모별 0.1~1.0%로, 최대 20배 인상키로 했다.

적용률은 연간 매출 2000억원 이하 0.1%, 2000억원~1조원은 0.5%, 1조원 이상은 1.0%다. 다만,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경우에는 현행 특허수수료율인 0.01%를 유지한다.

이와 관련, 면세업계는 '정부가 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속내는 불편하다.

지난해 면세점 제도에 대한 문세점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발족한 '면세점 제도개선 TF'는 크게 두가지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나는 특허수수료율 인상, 또 하나는 특허기한 연장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사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업계가 기대했던 특허기한 연장은 쏙 빠진 채 특허수수료율 인상만 추진되고 있는 모양새다.

국회는 지난 2일 정부가 제출한 관세법 개정안과 의원 발의 개정안 등 3건을 병합심사하면서 특허기간 연장은 제외하고 본회의에 상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결과가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게 그 이유. 그 이후 기획재정부가 나서 특허수수료율을 높이는 법안을 입법예고했다.

물론 두 내용은 꼭 연계해서 처리해야 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업계 입장에서 투자나 사업의 안정성 측면에서 꼭 필요했던 특허기한의 연장은 무산되고 수수료만 늘어나는 것은 결국 '규제'만 강화된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문제는 수수료율 인상의 기준이 매출액이라는 점이다. 특히 신규면세점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매출액만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면 부담만 가중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외국과 비교해서도 우리나라 특허수수료가 높은 수준이라고 토로한다.

호주와 홍콩,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달리 연 고정액을 내는데 호주는 7000호주달러(800만원 수준), 홍콩은 2만2150호주달러(325만원 수준), 싱가포르는 7만 싱가포르달러(6300만원 수준)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태국과 일본은 면적 기준으로 따지는데, 태국은 연 15~37만원 수준이고 일본은 150~1500만원 수준을 특허수수료로 낸다.

특허수수료와는 별개로 영업이익의 22%에 해당하는 법인세와, 법인세의 10% 규모의 지방세 등 다른 기업들과 똑같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점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특허수수료율 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 중 상당수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입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심사위원들이 정해진 심사표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므로 외부요인이 개입되지 않고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선 심사결과에 비춰봤을 때 운영능력과 특허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 각 업체들은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의 경쟁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악화된 부분이 있는데 수수료까지 올라가게 되면 더욱 수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인근 국가에서는 면세점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국가 관광 경쟁력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