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종목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인공지능 수술로 첨단의료 선도하는 푸싱제약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0:39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10:39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상하이에 로봇 수술 장비 합작사 설립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3일 오전 09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최대 민영기업 푸싱그룹의 자회사 푸싱이야오(復星醫藥, 푸싱제약)가 로봇 수술 장비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첨단 의료 시장 석권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0일 푸싱제약은 미국 1위 수술용 로봇 생산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과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로봇 수술 관련 장비 합작 생산 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사는 앞으로 폐암 로봇수술과 관련된 보조 장비 연구 개발(R&D) 및 생산 판매를 담당한다. 출자금은 총 1억 달러(1168억원)이며 공장은 상하이 푸둥 장장(張江) 첨단기술단지에 들어선다.

푸싱제약이 로봇 수술 분야에 발을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푸싱제약은 일찍이 의료 종합서비스 자회사 미중합작기업 메이중후리이랴오(美中互利醫療)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인튜이티브 로봇 수술 기기를 중국에 독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수술용 로봇 ‘다빈치’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기업으로 로봇 수술과 관련해 출원한 특허 수만 202건이다. 이는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된 로봇 수술 관련 총 특허수(540건)의 절반 수준이다.

푸싱제약에 따르면 양사는 폐 촬영 및 진료, 소규모 수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의료 장비를 개발 중이다.  이 장비가 실용화되면 로봇이 초기 진료와 수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중국 경제매체 제멘(界面)에 따르면 폐암은 중국인 사망원인 1위로, 사망 암환자 5명 중 1명은 폐암 환자다. 중국 의료계는 푸싱제약이 설립할 합작기업은 폐 질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첨단의료 시장 맹주 노리는 푸싱제약

푸싱제약은 앞으로 로봇 수술 관련 투자와 사업을 대폭 확대해 자국 첨단 의료 산업의 맹주로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푸싱제약은 주로 복제약(제네릭) 연구·개발·판매와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심혈관, 신진대사, 소화, 신경, 항생제 등 5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중국 복제약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자 푸싱제약은 2000년대 중반이후 새 먹거리를 위해 헬스케어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나섰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로봇수술 기기 ‘다빈치’는 2006년 중국에 첫 도입된 이후 의료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푸싱제약 역시 로봇수술의 성장 잠재력을 내다보고 이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푸싱제약은 2010년 메이중후리(美中互利)와 합작으로 홍콩에 로봇 수술 공급회사인 메이중후리이랴오(醫療)를 설립한 바 있다. 푸싱제약은 이 회사를 통해 로봇 수술 기기 외에 이와 관련된 많은 선진 장비를 도입했다. 

중국 의료계 전문가는 “푸싱제약의 합작기업 설립 발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 방침에서 벗어나 미국의 선진화된 로봇 수술 기기 연구개발 능력을 국산화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푸싱제약은 첨단 의료 로봇외에 의료미용 분야에도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의료미용은 중국 의료계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 2013년 푸싱제약은 세계 3대 피부 미용 기기 제조사인 이스라엘 알마레이저스(Alma Lasers)를 인수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당시 의료업계는 앞으로 푸싱제약의 발전 방향은 제약보다는 4차 산업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푸싱제약은 첨단의료 분야 투자 확충과 함께 기존 제약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푸싱제약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미국 제약사 NSP, 암브렉스(Ambrx), 인도 최대 제약사 그랜드파마(Grand Pharma)를 각각 인수하며 전통 제약 사업과 첨단의료기술 사업을 투트랙 전략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푸싱제약은 의료기기 판매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싱제약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에서 로봇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당사 영업 이익도 동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