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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FOMC 결정 앞두고 하락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2:04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2:0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던 유럽 증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9.38포인트(0.28%) 하락한 6949.19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9.81포인트(0.35%) 내린 1만1244.8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4.63포인트(0.72%) 낮아진 4769.24로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78포인트(0.50%) 내린 355.72를 나타냈다.

잠시 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0.7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로 한 상태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경제 전망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점도표에서 나타날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에 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오늘 회의에서 25bp 인상이 기대되기 때문에 놀라움은 없을 것이지만 FOMC의 성명과 점도표는 2017년 미국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기본적인 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악센도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으로부터 확인이 있을 때까지는 신중한데 오늘은 더욱이 모든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금리 가이던스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악텔리온은 미국 존슨앤존스(J&J)가 인수 협상에서 발을 빼고 프랑스 사노피가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9% 넘게 급락했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이날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이탈리아 은행업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했다.

독일 소매기업 메트로는 4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여 장중 5% 이상 급등했다. 이탈리아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Mediaset)의 주가는 전날 3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4% 올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5bp 내린 0.301%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27% 상승한 1.0656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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