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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산업의 오늘과 내일, 2016년 리뷰와 2017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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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 차량공유서비스 급성장, 좀비기업 퇴출 가속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4일 오전 11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6년 중국 자동차시장은 신에너지자동차 및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의 고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공급해소, 산업 업그레이드에 따른 '좀비기업 퇴출' 현상이 뚜렷했다. 보조금 부작용에 따른 규제 강화 및 '50대 50룰' 폐지여부는 업계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좀비기업퇴출가속화, 친환경자동차 시장으로업그레이드

2016년 2월 29일 중국 공신부장비공업사(工信部裝備工業司)는 자동차 분야 퇴출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공신부장비공업사는 2년 연속 산업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솽환(雙環)자동차, 칭링(慶鈴) 등 13개 현지업체의 생산 허가 자격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과거 중국당국은 좀비기업의 생명을 연장해줬지만 공급과잉 문제를 개선하고 산업업그레이드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중국 자동차 시장 공급과잉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2015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6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중국완성차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3122만대다. 이는 이들 기업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할 경우, 수요 초과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다.

산업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대두되며 ‘옥석가리기’가 필요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중국당국은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친환경자동차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당국은 친환경자동차 구매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 외에 자동차세, 부가가치세 등 다양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网易财经)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친환경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4.4배 증가한 33만1100대를 기록,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17년 중국 자동차산업 업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력을 상실한 기업의 퇴출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꿈꾸는 현지 기업 우후죽순

올해는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넥스트EV(NextEV), 패러데이퓨처, 상하이자동차(SAIC) 등 유수한 기업이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가운데 특히 넥스트EV의 행보가 두드러졌다.

2014년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 넥스트EV는 모델 공개 전부터 애플, 구글 등에 투자한 글로벌 VC 쉐쿼이아캐피탈 등으로부터 55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해 화제가 됐다.

지난 11월 넥스트EV는 전기슈퍼카 ‘니오 EP9’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독일 뉘르버그링 서킷에서 전기차 최고 기록을 경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가 됐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경쟁사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이하 FF)도 주목받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FF는 모기업 러에코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단기간내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 부상했다. 현재 직원수는 550여명으로 테슬라, BMW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엔지니어가 대거 합류해 이목을 끌었다.

연초 FF는 ‘CES2016’에서 최고 시속 320km 전기차 시제품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LG화학과 2조7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을 마쳤다. 

최근에는 모회사 러에코가 자금난, 미국 공장 건설 중단 등에 직면하면서 FF 경영 행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FF는 유튜브에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며 이와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FF는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7’에서 양산형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 단속 강화

지난해 중국 전기차시장은 전폭적인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보조금을 타기 위해 기업들이 허위 보고를 하는 등 사기 행위가 증가하자 2016년 연초 중국 당국은 대대적인 보조금 단속에 나섰다.

1월 21일 중국 공신부는 ‘친환경자동차 보조금 심사 공지’를 발표하고 재정부, 과기부, 발개위 등과 함께 친환경자동차 허위 보조금 수령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2014년 보조금을 수령했거나 2015년 중앙재정보조금을 신청한 기업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쑤저우지무시(蘇州吉姆西), 진룽롄허쑤저우(金龍聯合汽車工業蘇州), 선전시우저우룽(深圳市五洲龍), 치루이완다구이저우(奇瑞萬達貴州), 허난샤오린(河南少林) 등 72개 기업은 보조금을 타기 위해 구매, 생산, 판매 등과 관련해 각종 증빙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연루된 차량은 76,374대, 금액은 92억707만위안(약 1조5500억원)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향후 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디디추싱과 우버차이나 합병으로 떠오른 차량공유서비스, 차량호출 정책 합법화 호재

2016년 중국 자동차시장 핫키워드 중 하나는 ‘차량공유서비스’였다. 특히 지난 8월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우버차이나’ 합병 소식은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두 기업 합병으로 디디추싱 기업 가치는 기존 280억달러(약 31조2000억원)에서 단숨에 350억달러(약 38조9900억원)로 증가했다. 이는 업계 3위인 이다오용처(易到用車)의 35배이자 4위 업체 선저우좐처(神州專車)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점유율도 무려 93%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독주 체제가 구축됐다.

앞서 올해 7월 중국은 회사와 운전자가 면허를 받으면 관련 서비스 영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는 방안을 발표, 차량공유서비스를 합법화했다. 이는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가 ‘우버’를 불법이라고 판결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차량공유서비스가 법의 테두리 내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쑤투(速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차량공유시장 성장률은 50.9%으로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규모 560억위안(9조4400억원)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50 50 폐지여부 논란 확산

올해 중국 자동차업계에서는 외자기업과 현지기업의 합작사 설립 지분 한도 폐지여부를 두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개혁개방 이후 지금까지 중국은 자국 완성차업체 보호를 위해 일명 ‘50대 50룰’이라는 합작사 설립 지분 제한 제도를 시행해왔다. 외자기업이 중국에 공장 등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야 하며 외국기업의 최대 지분율은 50%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올해 6월 중국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 중 쉬샤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주임이 “합작사 설립 지분 한도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문제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큰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7월 이치(壹汽)그룹, 둥펑(東風)그룹, 베이치(北汽)그룹, 창안(長安)그룹 등 현지 자동차기업은 이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기업의 브랜드파워 및 기술역량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기업과 여전히 격차가 있다”며 “합작사 설립 지분 한도를 폐지할 경우 자국 자동차산업이 붕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발개위, 상무부가 발표한 ‘외자투자산업지도목록’에 따르면 외자기업의 합작사 최대 지분율은 여전히 50%로 명시돼 있다. 이에 현지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이지만 ‘50대 50룰’ 폐지 문제는 향후 몇 년간 중국 자동차업계 주요 문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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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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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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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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