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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한파 속 러시아 ‘나홀로’ 트럼프 효과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06:18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06:19

58개 신흥국 ETF 중 러시아 관련 2개 상품만 급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자금 유출을 보였으나 러시아 관련 상품이 자금 유입과 함께 가격 상승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가 러시아를 중국보다 유망한 이머징마켓으로 평가하는 등 월가의 시선이 고무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15일(현지시각)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의 58개 이머징마켓 ETF 가운데 아이셰어 MSCI 러시아 캡트 ETF와 밴에크 벡토스 러시아 ETF 등 러시아 주식시장에 투자하는2개 상품만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서프라이즈’ 승리 이후 상승 흐름을 탔다.

뿐만 아니라 상승폭이 작지 않아 트럼프 역풍을 맞은 이머징마켓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아이셰어 MSCI 러시아가 미국 대선 이후 지난 12일까지 19%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고, 밴에크 역시 17% 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당선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뉴욕증시의 ‘트럼프 랠리’가 확산됐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만에 감산 합의를 이루면서 유가가 반등한 것도 러시아 증시의 투자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 및 러시아 석유 기업들과 접점을 형성한 렉스 틸러슨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했다는 소식도 관련 ETF로 자금을 몰았다.

이와 별도로 BofA의 신흥국 평가에서 러시아가 중국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국가 재정 안정성 등 다각도의 평가를 통해 산출하는 신흥국 경제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한편 러시아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3위에 그쳤고,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각각 4~5위에 올랐다.

러시아가 신흥국 경제 평가에서 중국을 제친 것은 지난 2009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호너 BofA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은 GDP 성장률이 견조하지만 공공 및 민간 부채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얻었다”며 “러시아는 성장률이 다소 뒤쳐지지만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레버리지 수치 등 다른 면에서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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