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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 AI 활용 교통이동 및 요금 체계 획기적 개선

기사입력 : 2016년12월19일 17:04

최종수정 : 2016년12월19일 17:04

마지막 3km 연결 미니버스, 실시간 조회 서비스 출시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최근 교통이동 효율과 요금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미니버스(滴滴小巴)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새로 출시한  ‘디디 미니버스’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3km 이내 단거리 이동 문제를 해결해주는 차량공유서비스다. 여기에 대중교통 실시간 조회 서비스까지 결합, 교통 시스템의 효율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디디 미니버스 <사진=왕이차이징(網易財經)>

‘버스요금 1위안, 택시비 10위안’

버스를 타고 목적지 주변까지 도착한 다음 택시를 탔을 경우 겪는 상황이다. 디디 미니버스의 탄생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디디 미니버스는 주요 간선 도로 외 버스나 지하철이 닿지 않는 구간을 연결한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 경로와 가격을 도출, ‘가성비 높은 단거리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지하철 역 출구로 나온 사람 중 목적지가 같은 이용객을 차량 한 대에 탑승시키는 방식이다. 동승자가 많을수록 탑승요금을 분담하게 돼 1인이 내야 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디디추싱 고급상품담당 뤄원(羅文) 총감은 “디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열지도(Heat Map)를 통해 커버리지와 밀집도가 높은 차량탑승 장소를 찾아냈다”며, “차를 세우기 좋고, 기사와 탑승객 모두 찾기 쉬운 곳을 ‘가상 정류장’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디디 미니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는 ‘콜’을 받을 필요가 없다.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가상 정류장을 찾아가 손님을 태우면 그만이다.

시스템이 ‘우회전해서 대기하면 3분 후에 탑승객이 온다’라고 알려주는 방식으로, 손님이 오지 않으면 다음 장소로 출발하면 된다. 기사와 손님 간 전화통화는 생략되며 탑승객은 휴대전화 뒷번호를 차량 호출 근거로 사용한다.

다시 말해 운전 기사는 손님에 대한 서비스에만 신경 쓰면 그 뿐, 차량의 잔여 좌석이나 최적 경로 안내와 같은 것들은 모두 백그라운드 시스템이 알아서 분석하고 안내해주는 것이다.

기존처럼 정해진 노선과 배차간격에 동일 크기의 차량을 배정하면, 탑승객이 몰려 서서 가거나 반대로 버스가 텅텅 빈 채로 운행한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디디 미니버스는 시스템 분석을 통해 차량과 손님을 탄력적으로 연결,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올해 3월 본격 가동한 디디 미니버스 프로젝트, 지난 6월에는 베이징 후이룽관(回龍觀) 일대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해 현재 베이징 및 청두(成都)의 일부 지역에 이미 서비스가 도입된 상태다.

디디 미니버스의 틈새시장은 바로 ‘가성비 높은 단거리 이동’ 이다. 이에 대해 디디추싱 관계자는, "학교로 아이를 마중 나가거나 장을 보러 마트에 가는 경우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며, "인구밀집지역에서는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주 언급됐던 스마트 자전거와도 차별화된다는 분석이다. 자전거는 1~2km 이내로 거리가 국한되며, 기온이 낮은 겨울철 등 열악한 날씨에는 탑승이 어렵다는 점 등 제한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이관(易觀)의 장쉬(張旭) 연구총감은 “상품기능적 측면에서 미니버스는 공유 자전거, 전동휠과는 구분된다”며, “지하철역, 버스정류장을 연결해주는 교통수단으로서 보다 세분화된 편의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사진=바이두>

한편 최근 디디추싱은 대중교통 조회서비스 ‘디디 궁자오(滴滴公交)’도 새로 도입했다. 업계 전문가는 디디 미니버스와 디디 궁자오의 출시는 차량공유관련 상품들을 한 데 연결시키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디디추싱은 톈진(天津)시 대중교통그룹(天津市公交集团)과 제휴를 맺고, 톈진시에 ‘실시간 대중교통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디디추싱 앱(APP)에서 ‘궁자오(公交)’를 선택하거나 ‘디디 궁자오’ 위챗(웨이신) 계정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디디추싱은 또 알고리즘 연구팀이 개발한 대중교통 노선 빅데이터 발굴 시스템에 텐진시 대중교통그룹의 누적 데이터를 적용, 대중교통 노선 계획 및 업그레이드 등 기술 자문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디디추싱의 실시간 대중교통 조회 서비스에는 텐진을 비롯해 27개 도시가 등록돼 있으며, 누적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 매일 새로 추가되는 이용자 수는 평균 10만 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 조회 서비스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도시 교통상황 개선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탄소 저감 등 환경보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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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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