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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전문가들 본 2016년 중앙경제공작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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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재정적자율 3.5%까지 확대 가능성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후 5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2016년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6일 폐막한 가운데 중국 금융기관들이 이번 회의에 대한 평가를 속속 내놓고 있다.

황즈룽(黃志龍) 쑤닝금융연구원(蘇寧金融研究院) 수석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수차례 강조한 ‘원중추진(穩中求進 온중구진)’에 주목했다. 온중구진은 지난 2012년 시진핑 정부 초기 내세운 경제사회 발전 기조로 ‘안정 속 발전’이라는 뜻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달 9일 중앙경제공작회의 예비회의 격인 정치국 회의를 열어 온중구진을 기존의 경제운용 기조에서 ‘국가통치 핵심 원칙’으로 격상했다. 온중구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는 해석이다. 황 연구원은 “금융리스크 관리를 위해 특히 ‘온(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적절한 재정·통화정책이 2017년도 공급측 개혁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레버리지 축소’를 정부의 성공적인 공급측 개혁을 위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경제공작회의와 비교해 정부는 올해 회의에서 금융 리스크 관리와 자산 거품 억제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제 정책 기조 하에 내년 금융 당국의 자본 시장 관리 감독 역시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신(中信)증권은 '2017 중국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적자 규모 확대를 시사했다”며 “내년 적자 규모는 2조8000억위안, 재정적자율은 3.3%까지 확대되고 이중 최소 1조위안은 지방정부가 부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3월 열린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양회(兩會)에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2016년 중국 재정적자 편성규모는 전년보다 5600억위안 증가한 2조1800억위안, 재정적자율을 3%로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HSBC는 “정부는 2017년도 재정적자율을 현재 3%에서 3.5%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밖에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증치세 인하(現 17%→15%), 우셴이진(五險一金 오험일금) 통합 혹은 평균세율을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험일금은 양로보험, 의료보험, 공상보험(산재보험), 실업보험, 생육보험과 주택공적금을 일컫는 말로 중국 사업자와 노동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 공동 납부하는 사회보험금이다.

한편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도부가 적극적 재정 정책 외에 ‘유효한 재정정책’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펑차오빈(冯俏斌)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정부는 올해에 이어 2017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뜻을 밝혔다”면서도 “정책 운용 방식에 있어서만큼은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펑 교수에 따르면 올해 재정자금은 정부가 전담 관리하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갈수록 투자 효율이 저하하면서 수익 확보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정부는 재정지출 체제 개혁을 통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도부는 16일 회의에서 내년 정책 기조인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룽(華融)증권은 “내년 당국은 자산 거품 억제를 위해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내년 통화 정책이 시장 예상만큼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지도부는 회의에서 국유기업 개혁 가속화와 시장화경영체제 구축 필요성에 대해 강하게 언급했다. 철강 분야 외에 전력, 석유, 천연가스, 철도, 통신 등 산업에서도 국유기업 개혁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리진(李錦) 중국기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현 체제 하에 국유기업 효율성 제고는 제한적”이라며 “내년 국유기업의 혼합소유제 개혁은 독점 산업 영역에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 연구원에 따르면 혼합소유제 개혁은 민간 자본 유입 외에도 기업에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궈신(國信)증권은 2017년 중국 경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증권사는 보고서를 통해 “2017년 중국 경제는 올해보다 더욱 험난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자산 거품, 환율 불안정, 레버리지 비율 등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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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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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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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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