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朴 탄핵심리 속도내라" 헌재에 탄원서 봇물…'박사모'도 맞불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14:02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14:57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시작으로 하루 평균 8건 탄원서 접수
박사모 "탄핵 기각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 돌입할 것"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헌법재판소의 손에 달린 가운데,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이 속속 헌재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실명'을 밝힌 탄원서만 60건 넘게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헌재에 따르면 국회의 탄핵의결서가 접수된 이후 현재까지 제출된 탄원서는 모두 61건.

여기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제출한 탄원서도 있다. 안 전 대표는 같은 당 의원들과 시민들 서명 21만건이 포함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서'를 지난 12일 헌재에 전달했다. 이번 탄핵심판과 관련해 처음 제출된 탄원서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서명서를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그 이후에도 일반 시민들의 탄원서 제출이 줄을 이었다. 하루 평균 8건 가까이 탄원서가 접수된 셈이다.

이들 탄원서의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헌재가 신속한 심리를 진행해 하루라도 빨리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 도심 곳곳의 촛불로 표현됐던 민심이 탄원서 형태로 헌재에 전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촛불을 들고 주최측 추산 최대 232만명이란 신기록을 세우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된 이후 촛불 물결은 헌재 주변으로 번졌다. 주말 저녁뿐 아니라 평일 낮에도 박 대통령 탄핵을 빨리 결판내라는 1인 시위 등이 헌재 앞에서 수시로 열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은 이제 탄원서 제출을 통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실명을 포함 신상명세를 밝혀야 하고 정해진 형식을 갖춰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탄원서는 매일 접수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방증하는 사례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다. 촛불시위 때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듯 탄원서 제출에도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탄원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며 회원들의 탄원서 제출을 독려하는 글을 인터넷카페에 올렸다.

회원들도 이에 "가족이나 친지 인맥을 총동원해 입법 반대 서명에 동참하자", "오늘 18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받아 팩스로 보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탄원서 제출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시사했다.

헌재측 관계자는 "이번 사건처럼 큰 사건의 경우 탄원서가 많이 들어온다"며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수십 건의 탄원서가 접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