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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모바일 본초강목으로 부활한 400년전 의술, 싱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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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차트, 처방전, 임상진료 지침 등 의학지식 총 망라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후 5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의 동의보감 격인 ‘본초강목(本草綱目)’이 420년 만에 모바일 앱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존스홉킨스 의대 출신 장위성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싱수린(杏樹林)’은 중국 의료인을 위한 서비스 요람이다. 싱수린이 출시한 3대 앱에는 의료인들이 알아야 할 모든 의학 지식이 총망라돼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스타트업 싱수린은 현재까지 빙리자(病歷夹), 이쉐원셴(醫學文獻), 이커우다이(醫口袋) 3개 앱을 출시했다. 각각 환자 진료 차트, 처방전, 펍메드(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생물의학 연구자료 전자도서관), 임상 진료 지침 등의 의학 분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싱수린의 사업 모델이 춘위이성(春雨醫生), 바이두이성(百度醫生) 등 중국에 출시된 모바일 헬스케어 앱과 다른 점은 서비스 대상이 환자가 아닌 ‘의사’라는 점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 1위 앱 춘위이성은 환자가 실시간으로 의사와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 이용자는 몸이 아플 때 의사들에게 무료로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주치의를 유료로 고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담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춘위이성과 같이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 앱은 환자가 의사로부터 원격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반면 싱수린이 출시한 3개 앱은 모두 의사의 정보 취득에 목적이 집중돼있다.

먼저 빙리자에는 수많은 환자의 의료 차트, 처방전 데이터와 이를 토대로 의사들 간에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공간이 있다. 또 빙리자에 가입한 의사는 환자 차트를 앱에 직접 작성할 수 있으며 CT 사진과 영상까지 저장할 수 있다.

이쉐원셴은 앱 이름 그대로 국내외 의학 분야의 모든 문헌서적이 올라와있다. 특히 이 앱을 통해 펍메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쉐원셴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커우다이에는 의사들이 실제 진료·처방에 참고할 수 있는 임상진료 지침, 약전(藥典) 등 진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료들이 저장돼있다. 이처럼 싱수린은 진료·연구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3개 앱에 분류해 의사가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싱수린은 2011년 회사 설립된 지 약 5년 만에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1월 있었던 시리즈C 투자에는 3개 투자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3200만달러(382억원)을 조달했다. 현재 싱수린의 기업가치는 2억달러(24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싱수린이 출시한 3개 앱의 총 가입자 수는 80만 명이다. 중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의사수가 약 300만 명임을 감안하면 가입자 수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일 평균 이용자수는 1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다운로드 수는 210만 건을 넘어 섰다. 이 중 의료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앱은 이커우다이로 조사됐다.

중국 의학계 21세기판 이시진, 장위성

중국 명나라 시기 의성(醫聖) 이시진은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책 ‘본초강목(本草綱目)’의 저자다. 총 5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이시진이 약 26년간 집필해 1596년 간행된 약학서다. 본초강목은 총 1892종의 약재와 1만 여개의 처방을 담고 있으며 약의 성능, 원산지, 재배 방법 등 모든 것이 정리돼있다.

장위성은 베이징 의대와 존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한 수재 중의 수재다. 훌륭한 의사의 꿈을 안고 의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그가 겪은 중국 의료계 현실은 알면 알수록 차가웠다. 그는 중국에서 의사의 사회적 지위나 처우보다 더 열악한 점은 바로 국가 의료 시스템 자체라고 판단했다.

장위성은 의사와 환자 간에 진료 정보 교류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인구 수 대비 의사 수가 턱없이 모자라 의사들이 의료 질 개선에 신경 쓰거나 환자와 충분히 소통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의사들이 과잉진료나 과잉처방을 해도 환자들은 정보 불균형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장 대표는 “일반적으로 의료업계가 정보의 비대칭성이 두드러지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의사 수급 불균형이 심한 중국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국가통계국 발표 기준 중국에서 정식으로 면허를 딴 의사 수는 282만 명이다. 중국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1.5명으로 미국(2.5명), 일본(2.2명), 한국(2.0명)에 비해 낮고 OECD 평균(3.2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현실 때문에 중국 의사들이 환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진료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장위성은 “열악한 중국 의료 시스템 속에 의사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견디며 효율적인 진료나 연구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의대 졸업 후 미국 빅데이터 회사에서 근무하며 중국 의료계 문제점을 연구하기 시작해 의사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위성은 미국에서 돌아와 자신의 역량을 중국 의학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다짐한다. 처방전 발행에 매몰된 중국 의료인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으려면 의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 협화의과대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우연히 접한 빙리자를 통해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와 논문 작성에 꼭 필요한 자료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기업가치 2400억원 싱수린의 2대 캐시카우

싱수린의 수익 모델은 크게 제약회사와 합작과 플랫폼 사용료로 나눌 수 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싱수린과 제약회사의 협업 범위는 넓고 현재도 많은 업체들과 합작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싱수린은 주로 처방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앱 빙리자에 제휴 제약기업의 제품을 광고·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이밖에도 제약회사와 행사 공동 개최 등을 통해 크고 작은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싱수린이 3개 플랫폼을 통해 벌어들이는 판권 수익 비중도 적지 않다. 3개 앱에는 방대한 양의 문헌 콘텐츠가 업로드 돼있다. 싱수린은 앱에 있는 모든 자료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해당 콘텐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싱수린은 자체 브랜드의 청진기, 서적 등의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일부 의료 IT업계 관계자들은 싱수린의 수익모델이 비안정적이고 지속성이 약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싱수린의 회사 경영과 콘텐츠 판권 구입 등 고정지출 비용은 큰 반면 비고정적인 수익 형태가 지출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싱수린의 수익 모델에 대해 시장에 많은 얘기가 오고가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회사 설립 초기 목표대로 양질의 의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조성해 중국 대형 병원들이 먼저 찾아오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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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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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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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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