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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채권 팔고 떠나는 투자자들...물가·환율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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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 12월 762억원 환매...설정액 82% 감소

[뉴스핌=김지완 기자]  고수익 투자처로 급부상했던 인도채권의 인기가 차갑게 식었다. 차익실현 욕구증대, 물가 불확실성 확대, 은행 부실채권 문제 등으로 투자 매력이 반감했기 때문이다.

인도국채 10년물 금리는 오름세로 반전했다. 트럼프 텐트럼에도 11월 한달간 0.665%포인트나 내렸던 금리가 이달들어 23일까지 0.329%포인트 올랐다. 

인도국채 금리가 반등하자 대규모 환매가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월말까지 928억원에 달했던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 설정액이 지난 23일 기준으로 166억원으로 줄었다. 한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전체 설정액의 82%(762억원)이 빠진 것.

◆ “내년 물가상승으로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김준 한국투자증권 채권영업부 부장은 “인도 물가상승률은 모디정부의 개혁정책, 몬순기 적정 강우량, 저유가에 힘입어 연초 10%에서 6%까지 떨어졌다”면서 "올해 10% 이상 수익이 났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가 증대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인도채권은 연초후 8.50%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루피/원 환율이 지난 8월에 16.38원에서 지난 23일 17.77원으로 8.47% 상승했다. 원화대비 루피 강세로 최근 3개월 동안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와 한화인디아본드채권펀드는 각각 10.36%, 12.16%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준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는 점도 매도를 유발했다. 지난 7일 인도중앙은행(RBI)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트럼프 당선 후 루피 약세에 따른 자본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내년 몬순기 강수량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인도기상청에 따르면, 1990년 이래로 인도 몬순기 강수량은 주기적으로 가뭄을 기록하며 인도경제를 교란했다. 올해는 몬순기 적정 강우량으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됐다. 이에 인도중앙은행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수 있었다. 

김도웅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인도는 관개시설이 취약해 자연 강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서는 내년 몬순기 강우량을 예상할 수 없다”면서 “올해와 달리 몬순기 강우량 부족할 경우, 농산물 가격상승에 따른 금리인상으로 전개돼 경기부양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가 글로벌 3대 원유수입국으로 유가상승에 취약한 구조라는 점도 채권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김문일 흥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인도는 전통적으로 수십 년간 물가를 엄격히 통제해왔다”면서 “올해 유가하락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했지만 내년엔 이런 유가하락의 기저효과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유가(WTI)는 지난달 14일 배럴당 43.32달러를 저점으로 지난 23일 배럴당 53.02달러까지 22.39% 올랐다. 여기에 2.5%의 달러/루피 환율 하락까지 맞물려 인도의 실질 원유수입 가격부담은 더 커졌다.

루피가 물가상승에 취약한 구조라는 점도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루피화의 가장 큰 취약점은 국제통화시장에서 결제비중이 높지 않아 인도내 루피화 유입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면서 “조금만 물가가 올라도 물가상승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8주간 신흥국 30% 자금이 인도에서 유출...루피 약세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탈에 따라 루피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국가 증권거래소와 EPFR에 따르면, 인도 증시에서 지난 8주간 36억6300만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다. 같은기간 전체 신흥국에서 이탈된 자금 가운데 29.2% 해당되는 금액이다.

과도한 인도정부 부채비율과 은행 부실도 지적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크레딧 팀장은 팀장은 “국채는 발행국의 신용도와 재무건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인도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약 62.6% 수준으로 신흥국 내에서 가장 높다”면서 “아울러 인도은행들이 방만한 경영으로 NPL(부실채권) 비율이 10%(국내은행 2~3%)를 넘어 인도국채 매입 여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고 말했다.

이대우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인도 부실채권 증가로 금융 리스크 고조'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인도 국유은행의 부실채권이 급증해 최근 10년래 가장 불안한 상황"이라며 "현재 부실채권 비중은 9.6% 수준이지만, 잠재 부실채권까지 더하면 최대 18%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은행 부실 문제가 심화된 이탈리아 부실채권 비율과 대등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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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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