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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방카슈랑스 올해보다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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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납초회보험료 올해보다 10% 확대…"방카 점유율 1위 목표"

[뉴스핌=이지현 기자] 동양생명이 내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더 키우기로 했다. 월납 초회보험료를 올해보다 10% 가량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일시납 보험료도 비슷한 수준에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내부적으로 내년 방카슈랑스 판매 규모를 올해 목표 수준이었던 2조원 이상으로 잡고 방카슈랑스 채널에 더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의 지난 3분기 기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월납+일시납)는 1조9991억9500만원 규모였다.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방카 실적(7496억490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말까지의 실적으로는 올해 목표치였던 2조원을 거뜬히 넘길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내년에 특히 월납초회보험료 규모를 올해보다 10% 이상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재 동양생명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월납 초회보험료는 3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월마다 이를 10%씩 늘린다면 1년에 총 360억원 가량 규모를 키운다는 것.

양생명이 내년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더 키우기로 했다. 월납 초회보험료를 올해보다 10% 가량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일시납 보험료도 비슷한 수준에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은 자사 방카슈랑스 채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시납 보험 규모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내년에도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규모를 10%가량 확대하고, 일시납 보험료도 그정도 선에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시납의 경우 월납과 달리 규모가 워낙 크고 금리나 시장환경에 따라 판매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세우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신 전사적 차원에서 방카슈랑스 규모를 최소 올해 수준(2조원)으로 유지하거나 더 확대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우리은행에 4%의 지분투자를 한 동양생명은 내년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방카룰(한 은행에서 판매되는 특정 보험사 상품의 비중이 25%를 넘길 수 없도록 한 제도)의 최대한도인 25%까지 판매를 확대키로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은행에서의 상품 판매를 최대한으로 늘려 25%에 가깝게 만들 것"이라며 "생명보험사들 중 단위농협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농협생명을 제외하고 점유율을 업계 1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이 이처럼 내년에도 방카슈랑스 채널에 집중하는 것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통상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저축성보험을 주로 판매하는데, 내년부터 저축성보험의 메리트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부터는 보험업법 개정으로 저축성보험의 사업비가 대폭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보험설계사들이 가져가는 수수료도 줄어들어 판매 유인이 떨어진다. 또 저축성보험의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도 줄어들 전망이어서 보험 소비자의 구매 유인도 감소한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보장성보험을 내세워 방카채널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동양생명은 방카 채널에서 보장성보험을 적극 판매해 24억원(전년 대비 275.4% 증가)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저축성보험의 혜택 축소로 보험업계 전반적으로는 방카슈랑스 채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동양생명이 방카채널을 확대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며, 특화된 판매채널을 더욱 견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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