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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분실 보험 강화하는 이통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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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평균 114만대 분실, 전체 중 3.3%만 회수
KT 보험상품 가장 유리, 부담금 꼼꼼히 다져야

[뉴스핌=정광연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이어지면서 휴대폰 분실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되찾는 확률이 극히 낮아, 이통3사는 분실보험 상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휴대폰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접수된 이통3사 휴대폰 분실신고는 총 568만건으로 연평균 약 114만대 수준이지만 되찾는 경우는 연평균 3만8000여건에 불과, 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는 휴대폰 분실에 따른 피해가 5600억원에 달한다며 정부 차원의 휴대폰 찾아주기 캠페인 강화 등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위치추적 등 분실방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의무 선탑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휴대폰 분실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위치추진 앱의 경우, 전원을 차단하면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분실 후 시간이 지나 휴대폰이 꺼지거나 습득자가 고의적으로 전원을 끌 경우 손쓸 방법이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불법 중고판매자들이 분실폰을 매입해 이를 초기화시키고 해외 등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적발시 막대한 벌금이나 형사 처벌을 하는 등 법적 제재를 강화하지 않고서는 분실폰 거래 자체를 막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통3사는 휴대폰 분실 방지보다는 보험 상품 강화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특히 프리미엄 휴대폰 사용 비중이 높아진 점을 고려, 보험한도를 높인 상품을 마련했다.

KT의 경우 출고가 55만원 이상 휴대폰은 스폐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4600원이며 최대가입금액은 85만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제휴형(5800원)과 폰케어플러스 스마트A 58(5800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가입금액은 85만원으로 동일하다.

사용자들의 자기부담금은 상이하다. 출고가 92만4000원인 갤럭시S7 엣지(32GB)를 기준으로 할 때 KT가 24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SK텔레콤 28만6500원, LG유플러스 32만9000원 순이다. 특히 KT의 7만원대 요금제 사용 고객에게 스페셜 보험 상품 무료 가입을 제공해 인기가 높다. 단, 분실 보험 상품은 가입(개통) 후 한달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통사가 보험 상품을 강화하고 있지만 휴대폰 분실에 따른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다. 제도적 보완과는 별개로 분실 자체에 대한 책임은 사용자 자신에게 있는 만큼 좀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고가 휴대폰이 많은 만큼 보험 혜택도 늘리고 싶지만 보험사 적자가 커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제휴 카드, 요금제 할인, 마일리지 혜택 등으로 보험료 및 자기부담금 규모를 휴대폰 분실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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