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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朴 탄핵 첫 재판에 '긴장감' 고조…경찰 300여명 배치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0:39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0:39

경찰, 평소의 3배 병력 배치…"만일의 사태 대비"
외국인관광객들 헌재 앞 '포토스팟'서 '인증샷'

[뉴스핌=이보람 기자]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북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공개변론을 앞두고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주변은 긴장감마저 흐른다.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3일 오후 대심판정에서 제1차 변론기일을 연다.

헌법재판소는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변론 재판을 열 예정이다. <사진=이보람 기자>

이날 북촌 등 헌재 근처 일대에는 경찰 3개 중대가 배치됐다. 약 300명이다. 탄핵소추안이 지난달 9일 헌재로 넘어온 이후 보통 경찰 1개 중대가 경비 태세를 갖추던 것보다 3배 넘는 인원이 배치된 것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배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찰 병력은 이날 새벽 경찰 버스 7대를 나눠타고 헌재 앞에 도착, 이른 아침 일찍부터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헌재 정문 앞에만 20명 가까운 경찰들이 서 있고 수시로 안쪽을 순찰하는 경찰도 여러 명이다. 경찰들은 20~30m 간격으로 헌재 담벼락을 둘러싸면서 삼엄한 경계 근무를 서는 중이다. 

일부 경찰들은 추운 날씨에 언 손과 발을 녹이고자 근처 카페나 편의점으로 잠깐씩 몸을 피하기도 했다.

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제1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박근혜 탄핵 무효' 팻말을 목에 건 한 시민이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이보람 기자>

 

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제1차 공개 변론이 열리는 가운데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주변 경찰의 경비 태세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평소보다 강화됐다. <사진=이보람 기자>

박근혜 탄핵을 반대하는 1인 시위자들도 아침 일찍 헌재를 찾았다. 이들은 모자와 털목도리, 두터운 외투로 무장하고 '탄핵 무효'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목에 건 채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 앞을 지나가는 외국인들은 정문 앞 '포토 스팟(Photo spot)'에서 신기한 표정으로 이른바 '인증샷'을 찍고 지나가기도 했다.

헌재 측 관계자는 "지난달 경찰에 청사 주변 집회 등과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 외에 추가로 요청을 하거나 협의를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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