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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KB證 '빅플레이어' 등장…'수수료 덤핑' 재현되나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06:51

IPO업계 "초대형IB 경쟁심화...'수수료 덤핑'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3일 오후 16시 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최근 증권가에 대규모 인수·합병(M&A)에 이은 통합 작업이 일단락되면서 기업공개(IPO) 담당임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과거 증권사간 통합 사례를 봤을 때 합병이나 통합 전후로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을 펴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됐기 때문이다.

3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7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구)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구)KB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최근 4개년(2013~2016년) 평균 IPO 수수료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합병 전후로 수수료율은 떨어진 반면 IPO 유치건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수수료율이란 전체 공모금액에서 주관 또는 인수 증권사가 수수료로 가져가는 비율이다. 즉, IPO로 받는 수수료를 총 공모(인수)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 경쟁적 유치 위한 '수수료 덤핑' 관행 우려

작년까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양강 구도였던 IPO 순위가 잇따른 대형증권사의 출범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대형 하우스 출범에 따라 경쟁이 심화되며 저가 수수료 공세가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A증권사의 IPO 관계자는 "수임 의지가 강한 경쟁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때마다 '수수료 덤핑'으로 시장 점유율(M/S)를 공격적으로 늘리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도 이 같은 패턴이 재현되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B증권사 관계자도 "합병을 통해 덩치가 커지면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데, 윗선에선 일단 수익보단 시장점유율(M/S)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높다"며 "대형IB들이 출범하면서 아무래도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합병 NH투자증권이 출범한 2015년 한 해 동안 이 증권사의 수수료율은 127.3bp(1.27%)로 전년대비 5.5bp(0.05%p) 떨어졌다. 이는 최근 4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해 NH투자증권의 IPO 유치 건 수는 22건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해 M&A 절차가 진행중이었던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역시 이 같은 추세가 확연했다. 구 대우증권의 2015년 IPO 유치 건 수는 13건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수수료는 업계 평균(202.6bp)에 훨씬 못미치는 115bp(1.15%) 수준이었다. (아래 그림 참조)

B증권사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성장성은 있지만 리스크가 큰 기업들의 IPO를 맡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 같은 관행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개편된 상장 공모제도가 안정되면 수수료도 다소 올라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금융위원회는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요예측 참여기관을 주관사가 자율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 희망공모가격 산정근거를 주관사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변화다.

◆ 2017년, IPO 큰 장 설까

다만 올해 전반적인 IPO 시황에 대해선 긍정적인 견해가 높다. 연초부터 대형 IPO 기업들이 속속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올 하반기 들어 추가적인 IPO '대어(大漁)'들이 등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A증권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연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나 두산밥캣, 호텔롯데 등 대형 IPO 기업들의 상장이 결정되지 않았었다"며 "올해도 추가적인 큰 딜이 갑작스럽게 나올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B증권사 관계자는 "사실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작년말 공모시장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며 "올해 1~2월 중 공모수익률 향방에 따라 한 해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IPO기업으로는 이랜드리테일,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있으며, 한국전력의 자회사 남동발전이 최근 주관사를 선정한데 이어 동서발전도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지난해 총수 일가의 검찰 조사로 중단됐던 호텔롯데의 상장 여부도 IPO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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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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