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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짙은 2017년 중국증시 2800~4400P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6:48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6:48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5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6년 중국은 연초 서킷브레이커 충격에서부터 연말 채권시장 불황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2016년의 마지막 거래일, 중국은 심리적 저항선 3100포인트선을 간신히 지키며 장을 마감했지만 새해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어 증시 전반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2017년 중국 증시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까.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콰이바오(投資快報)는 새해 예상되는 정책 및 기관·애널리스트 분석을 토대로 2017년 주목할만한 중국증시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 양로기금 증시 유입, 호재 전망

2017년 양로보험의 A주 증시 유입을 앞두고 투자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16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당국은 양로보험(한국의 국민연금) 개혁을 가속화하고 관련방안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12월 6일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는 ‘양로보험기금증권투자관리기관평가심사결과공고’를 통해 21개 양로보험(국민연금)투자관리기관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양로기금(한국의 연기금)의 중국증시 유입이 임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양로기금 운영자금의 30%를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는데 이를 근거로 추산해보면 최소 1조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양로기금의 투자 활성화 필요성은 꽤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 퇴직연금 401k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연기금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투자가 제한적이고 투자수익률도 낮아 우려가 높았다. 실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양로기금 투자수익률은 총 6번의 금리인하가 진행됐던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는 1년 예금금리 수준을 하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5년간 중국 양로기금 투자수익률은 대부분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을 하회했다.

터우쯔콰이바오는 “양로보험의 경우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증시유입 시 A주의 장기 회복을 견인하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MSCI 편입여부

MSCI 편입여부도 2017년 중국증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6월 15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 번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MSCI 측은 중국 금융 선진화 수준 및 A주 투자 접근성 등 측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속도에 박차를 가하면서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가능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14년 11월 후강퉁 개통에 이어 2016년 12월 선강퉁을 개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위안화가 정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며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주가지수선물거래 정상화

중국 증시가 안정기에 진입함에 따라 2017년 주가지수선물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15년 중국증시 급락 당시 중국당국은 주가지수선물 관련규제를 강화했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는 비헤징계좌 증거금률을 40%로 올리고 수수료, 거래량 등에 대한 규제수준으로 올렸다. 또한 비헤징계좌가 10개 이상 개설되면 ‘비정상거래’로 규정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A주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관련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2017년을 계기로 중국 주가지수선물거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부실기업 상장폐지 증가

새해 중국증시에서 주목받는 또 한가지 이슈는 부실기업의 상장폐지 증가여부다.

최근 몇년간 중국 증권당국은 시장퇴출제도 개선을 통해 부실기업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독려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2016년 집중적으로 가시화됐다. 지난 2016년 3월 ST보위안(*ST博元)이 A주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상장폐지한데 이어 8월에는 신타이뎬치(欣泰電氣)가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중국증시에서는 "상장사는 죽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기 시작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부실기업에 대한 중국당국의 강경한 태도는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2월 27일에는 장양(姜洋) 증감회 부주석이 공개석상에서 “중대한 위법행위를 한 상장사에 대해 일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 T+0 제도 재개

지난 2016년 연초 서킷브레이커 충격 이후 중국 현지에선 T+0 거래방식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국은 1992년 12월 24일부터 1994년 12월 31일 본토 A주 시장에서 T+0제도를 시행했으나 1995년 1월부터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A주시장 및 펀드거래에서 T+1을 사용토록 했다. T+0은 주식매입 당일 되팔 수 있는 거래방식인 반면, T+1은 주식매입 후 다음날에야 매도가 가능하다.

중국 유력매체 터우쯔콰이바오(投資快報)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T+0 거래방식을 시행할 경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일 때 주식매입 후 대규모 고가매도를 한다거나 주가 급락시 저가매수를 해 시장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T+0 제도 재개는 주가의 일방향 급등 혹은 급락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시기적으로 봤을 때 T+0 거래방식을 재개하기에 적절하다”며 "2017년 T+0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연내 4400포인트 돌파할까, 일부 증권사는 2800포인트 붕괴 예상

2017년 중국A주 추세를 두고 증권사별 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중국 유력매체 터우쯔콰이바오는 증권사 전망을 근거로 "2017년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3500포인트에서 최고 38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가 상당수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 중 일부 증권사는 4000포인트 돌파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 모건스탠리의 경우 예상 주가 최고 범위로 4400포인트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우쯔콰이바오는 업계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부동산 규제 강화로 증시로 자금 유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내 개혁, 개방폭 확대에 따라 관련종목에 대한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원자재선물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2017년 증시로 대거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중한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도 있었다. 중국 유력 증권사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상하이정취안(上海證券), 창장정취안(長江證券), 둥베이정취안(東北證券)는 "2017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선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증권사 광파정취안(廣發證券)은 최저 2750포인트를 제시했다.

광파정취안은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2017년 상반기 중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대출 감소,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에 따른 시중유동성 감소 및 금리 인상가능성을 고려할 때 2017년 상반기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는 “다만 11월 19차 당대회 개최 등에 따른 경제개혁 및 산업구조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증시를 견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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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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