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검거된 희대의 탈주범 신창원. 당시 그가 입은 형형색색의 티셔츠가 블레임 룩의 시초 격으로 대유행했다. 사진은 티셔츠 속에 감춰졌던 신창원의 문신 <사진=KBS 뉴스9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될 당시 입은 패딩이 화제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들의 의상이나 액세서리가 유행하는 '블레임 룩'의 대표주자였던 신창원 역시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검거된 뒤 지금까지도 '희대의 탈주범'이란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신창원은 지난 1999년 경찰에 붙잡혔다. 감쪽같은 변장술에 가스배관을 타고 다니는 괴물같은 체력을 가졌던 신창원은 검거 당시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티셔츠에 흰색 반바지, 그리고 흰색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한눈에 들어오는 신창원의 무지개 티셔츠는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될 당시 입은 패딩처럼, 그의 무지개 티셔츠는 18년 전 엄청난 유행을 타며 블레임 룩이 됐다.
한편 신창원이 검거될 당시, 무지개 티셔츠에 가려졌던 문신도 눈길을 끌었다. 신창원의 등 전체를 뒤덮은 문신은 장미와 새, 사슴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그의 팔에 문신이 있다고 보고 검거에 나선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