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금융그룹이 8일 명동사옥을 연말 철수한다.
- 청라국제도시 본사 이전에 맞춰 2200명 인력을 옮긴다.
- 외환은행 인수 등 역사 담긴 랜드마크를 15년 만에 떠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나·외환 합병 역사 담은 '랜드마크'
2019년 부영그룹에 9000억원에 매각
을지로 시대 접고 청라시대 본격 개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본사 이전에 맞춰 옛 외환은행 본점 건물인 명동사옥을 15년 만에 떠난다. 외환은행 인수를 발판으로 4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희노애락'이 담긴 '랜드마크'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하나금융은 본격적인 청라시대를 통한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본사 이전에 맞춰 연말까지 을지로 명동사옥에서 철수한다.
옛 외환은행 본점인 명동사옥은 4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하나금융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1971년 한국투자금융으로 시작, 1991년 정부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중은행 시대를 알린 하나은행은 1998년 충청은행, 1999년 보람은행, 2002년 서울은행 등을 인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05년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한 뒤 같은해 하나금융지주를 설립,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하나금융은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하며 4대 금융그룹의 한축으로 우뚝 섰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인수 당시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로 5년간 독립 경영을 추진했으나 실적 악화로 2015년 조기 통합을 시도하면서 외환은행 노조와 법적 공방(가처분)까지 있었다.
통합을 이끈 인물로는 초대 통합 은행장에 임명된 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꼽힌다. 함 회장은 2015년부터 2019년부터 하나은행장을 역임하며 조직안정과 실적성장을 이끌었으며 2022년부터는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 같은 역사가 담긴 외환은행 본점을 합병 인후 통합법인 본점으로 사용해왔다. 이후 2019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부영그룹에 9000억원에 매각한 이후에는 재임대 방식으로 이용중이다. 현재 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생명, 하나카드 등 계열사가 입주해있다.
명동사옥 철수는 본격적인 '청라시대'에 따른 결과다. 하나금융은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은행을 필두로 10개 계열사 약 2200여명의 인력을 청라국제도시에 구축한 '하나드림타운'으로 이전한다.
이에 현재 명동사옥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은 청라와 함께 인근에 위치한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자리가 부족해,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주변 건물로 흩어져 근무를 해야 해 불편을 호소하는 등 일부 문제도 있다.
하나금융 철수 이후 명동사옥의 향방은 아직 미정이다. 새로운 임차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하 3층, 지상 24층으로 대지면적만 1만1400㎡(약 3450평)에 달해 대기업 규모가 아니면 입주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때 을지로 금융타운 개발을 앞둔 신한금융그룹 이전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신한측에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청라 이전 계획이 지연될 경우 하나금융이 명동사옥 이용을 1년 더 연장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부영그룹과 맺은 임대차 계약이 올해 12월에 완료되는 것이 맞지만 아직 연장 여부는 검토중"이라며 "하반기 중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