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5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유럽 증시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전날 종가 부근에서 등락했다.
유럽 증시 시세판 <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5.57포인트(0.08%) 오른 7195.31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3포인트(0.01%) 상승한 1만1584.9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4포인트(0.03%) 오른 4900.64를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38포인트(0.10%) 높아진 365.64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분명한 방향성 없이 전날 종가 대비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을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결정에 반영했다. 일부 위원들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기준금리 경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달러화가 14년래 최고치로부터 하락한 이유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부동산 관련 기업의 강세가 증시를 지지했다. 영국 2위 주택 건설업체 퍼시먼은 지난해 매출이 8% 증가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7.18% 뛰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조지 살먼 애널리스트는 "평균 판매 가격의 견조한 상승으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불확실성 속에서도 퍼시먼의 성장은 계속됐다"며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당장 차입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유럽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월 0.1% 상승해 2013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전날 발표된 12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 상승해 11월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9% 오른 1.0594달러를 기록했고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6bp(1bp=0.01%포인트) 내린 0.241%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