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어닝시즌, 트럼프 랠리 연장할까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05:44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06:16

월가 올해 S&P500 기업 이익 11.5% 증가 예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뉴욕증시가 두 자릿수의 랠리를 연출한 가운데 마침내 월가가 현실을 마주한다.

다음주 본격화되는 4분기 어닝 시즌은 과거에 비해 커다란 의미와 주가 파장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닷컴버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른 상황. 대선 이후 이른바 트럼프 공약에 대한 기대로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은 이제 랠리에 대한 실질적인 근거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2017년 S&P500 기업의 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이 에너지 섹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완만한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익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던 지난해 기저 효과가 맞물리면서 관련 기업의 이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 회장을 포함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감세 하나만으로도 기업 이익이 20%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에너지 섹터 이외에 금융과 IT, 필수 소비재 등 다른 업종의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내놓지 못할 경우 주식시장이 강력한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 4분기 어닝 시즌 기업들의 올해 이익 전망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 무역주의 정책과 달러화 강세 흐름, 주가를 끌어올린 핵심 공약의 이행 불확실성 등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저울질이 활발할 것으로 보이며, 잠재 리스크에 대한 평가가 당분간 주가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케이트 무어 블랙록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주요 기업들이 올해 이익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향후 실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지 않을 경우 기존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이번 실적 시즌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으면 지난해 대선 이후와 같은 매수 유입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은 앞서 투자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트럼프 행정부가 몇 가지 공약에 대해 의회 승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지극히 불투명하다고 경고했다.

달러화 향방에 대한 전망 및 주요 기업들의 대응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지난 2015년 기준 S&P500 기업이 창출한 매출액 가운데 해외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대선 이후 랠리 과정에 투자자들은 14년래 최고치로 뛴 달러화 강세를 외면했지만 이를 직시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 월가의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와 국내 경제 성장률 향상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달러화 강세가 이익 개선 효과를 깎아 내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정책에 따른 임금 상승 압박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저 임금이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고, 트럼프 당선자가 다수의 업종에 대해 임금 인상을 지지한 바 있다.

최근 도이체방크는 임금 상승이 기업들의 이익률을 해칠 여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 가격 결정력이 떨어지는 기업들의 수익성에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안코 리서치의 짐 바인코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서프라이즈’를 원하고 있지만 기대가 충족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며 “금리 상승과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이 주가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