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학선 기자]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이한 9일 오전 한 추모객이 경기도 안산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단원고 기억교실을 찾아 내부를 둘러보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기억교실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는 기억이다' 문구가 눈에 띈다. 기억교실 달력은 2014년 4월을 가리키고 있다. 추모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세월호는 기억이다'를 되뇌였다.
▲ 시간이 멈춘 단원고 기억교실. 달력은 2014년 4월을 가리키고 있다. |
2학년 7반 학생 중 살아남은 학생은 1명 뿐 |
▲ 단원고 기억교실을 찾은 전교조 서울지부 교사들 |
희생된 학생의 책상에 놓여진 생일 축하 문구 |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손수건으로 애써 지우려 했지만, 가슴은 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
피지도 못한 우리 아이들. 대신 꽃들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일까. |
수학여행, 얼마나 설렜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수학여행을 알리는 가정통신문 |
세월호는 기억이다. 잊지 않겠습니다. 엄마들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
기억교실 문을 여는 순간, 왜 이리 눈물이 나는걸까. 희생 학생들이 내 아이 같아서는 아닐까 |
즐거웠던 체육시간의 기억 |
창문 너머 보이는 기억교실 |
책상마다 놓여진 추모 행렬 |
'조카~ 세월을 아니?' 삼촌 아니면 고모 또는 이모가 갖다 놓은 것으로 보이는 조카를 그리워 하는 글귀 |
한 어머니가 입을 손으로 가렸다. 목이 메이는 것을 참기가 너무나 힘들다. |
'함께 있음을 기억할게요' 영원히 함께 하고픈 우리 아이들 |
어린 아이도 기억교실 앞에선 숙연해진다. |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