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주 만에 하루 평균 60만명 이용... 카카오 "더 늘려나갈 계획"
[뉴스핌= 성상우 기자] 카카오가 공개한 '스낵게임'이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가 필요없고 마케팅 측면에서도 이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스낵게임의 비중을 빠르게 늘려 신규 수익모델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게임별' 탭에서 제공하는 '스낵게임'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가 최근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첫 오픈 이후 약 3주 만에 달성한 성과다.
'스낵게임'은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다운로드가 필요없는 간편 게임이다. 기존 카카오톡 내의 다른 게임들은 게임 앱을 다운로드한 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스낵게임은 클릭 한번으로 게임을 실행 할 수 있어 빠르고 간편하며 가볍다.
현재 카카오는 9개의 스낵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반응이 좋은 게임은 '라이언과 눈싸움 한판'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10만명을 넘는다. 나머지 게임들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6만5000명 수준이다. 카카오는 이달 중 1개의 스낵게임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톡이 보유한 방대한 사용자층과 새로운 스낵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는 점, 오픈 3주만에 6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점 등을 고려한다면 머지않아 하루 이용자 100만명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스낵게임과 같은 HTML5 기반 게임은 마케팅 도구로서도 이용 가치가 높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점심 시간에 스낵게임을 활용한 랭킹 경쟁으로 프렌치프라이 등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가능하다"며 "다음 카페 등 커뮤니티에서 가입자들의 랭킹을 공개하면서 가볍게 경쟁하도록 하는 재미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리안 카카오 홍보팀 매니저 역시 “스낵게임은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이용자 유치 뿐만 아니라 기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도 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지만 카카오는 스낵게임의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