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물가 비상] 치솟는 밥상물가..외식물가도 비상등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11:50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11:50

신선식품 가격인상 도미노..계란 한판에 1만원 초읽기
식당 10곳 중 5곳서 소주 5000원..외식가격도 오를듯

[뉴스핌=전지현 기자] 연초부터 물가상승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빵, 라면, 술 등 각종 식품가격이 무더기로 오른데 이어 새해 들어서는 계란과 참치캔, 과자까지 가세하며 가계부담을 키우고 있다. 설상가상 농수산품 물가 상승으로 외식물가도 줄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상승한 품목들이 수두룩했다. 우선, AI 여파로 계란(30개)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지난해 5591원에서 9543원으로 70.7% 치솟았다.

유통업계는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수입산 계란을 들어오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면서도, AI가 장기화될 경우 계란 한판에 1만원이 넘을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당근 1Kg 가격(전국 평균 소비자 판매가)은 5851원으로 지난해 2452원보다 무려 138.6% 상승했다. 무 1개는 2892원으로 1년 사이 1613원(126.1%) 올랐다. 양배추(1포기) 121.5%, 배추(1포기) 88.8%, 감자 28%, 파 10.2%, 오이 8.9%, 마늘 4.3%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수·축산 품목 값도 고공행진중이다. 갈치 1마리는 1만320원으로 작년보다 4180원 올랐고, 건멸치(100g)는 2518원에 가격을 형성하며 1년새 18.8% 상승했다. 한우 갈비(100g)과 한우 등심(100g)의 가격은 각각 5186원과 796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8%와 2.6% 올랐다.

맥주와 소주는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제품 출고 가격을 인상한데 더해 이번에는 유통사들이 빈병보증금을 이유로 판매가격을 높이고 있다. 

편의점 기준으로 소주 한병 가격은 1600원에서 1700원대, 맥주값은 카스 1850원에서 1900원, 하이트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랐다.

일반 식당에서는 이미 소주와 맥주 한병에 5000원씩 받는 곳도 있다.

직장인 김석만(45·남)씨는 "최근 저녁자리에서 찌개 하나에 개란말이, 소주만 마셨는데도 1인당 3만원이 넘었다"며 "소주 한병에 3000원 하는 곳은 사라졌고, 10군데 중 5군데 이상이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젠 회식도 부담스러워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치킨, 일반 식당 등 자영업 위주의 요식업계는 매뉴 가격인상도 불가피하다고 하소연한다. 최근 계란에 이어 식용류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는 원재료들의 가격상승 때문이다.

용산에 대구탕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식용류를 비롯한 원재료값들이 말도 못하게 뛰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메뉴가격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예전보다 저녁 손님이 부쩍 줄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면, 콜라, 빵 등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도 1년새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크리넷스데코앤소프트(30롤)은 1년전에 비해 73.7%, 듀라셀율트라 파워체크 AAA 건전지는 16.2%, 도브바디워시(800ml)도 14% 상승했다.

지난해 ‘신발 깔창을 속옷에 덧대 쓴다’는 저소득층 청소년 사연으로 가격을 내리자는 목소리가 일었던 생리대 가격도 올랐다. 화이트new시크릿홀(36개)는 지난해 8915원이었으나 19.2% 오른 1만63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