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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키움 '로봇투자' 유동원 이사의 '트럼프쇼크 선방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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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보단 변동성에 초점...샤프지수에 주목"
2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랩일임형 상품도 준비

[뉴스핌=우수연 기자] "브렉시트나 트럼프 쇼크 등 이벤트로 금융시장이 흔들렸을 때 키움 로보어드바이저는 코스피 대비 절반 수준에서 선방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데 안 깨진다는 건 말이 안되죠. 덜 깨지는게 중요합니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 전략팀 이사는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이하 키움 로보어드바이저)의 알고리즘을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내 애널리스트에서 로봇투자 알고리즘 책임자로 변신한 그를 13일 키움증권 본사에서 만나봤다.

보통 사람들은 로보어드바이저라고 하면 로봇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내고, 알아서 투자하는 시스템을 떠올린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로봇이 사람 대신 투자를 하긴 하지만 결국 사람이 만든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성패는 누가 시장에 가장 부합하는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만들어냐느냐에 달려있다. 즉, 로보 어드바이저에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 이사 /김학선 기자 yooksa@

◆ 키움 로보어드바이저, 수익률 보단 '안정성'이 우선

유 이사와 키움증권 글로벌 전략 팀원들은 시장을 읽어내는 모형과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심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수익률이 아닌 '변동성'이다.

"고객이 로보어드바이저를 선택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투자를 해놓고 따로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는거죠. 따라서 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 할지라도 변동성을 놓칠 순 없습니다. 저희 고객들은 단지 수익을 원하는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거니까요."

실제 작년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던 브렉시트 결정 당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9% 하락했으나, 키움로보어드바이저는 1.42% 하락에 그쳤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지난 11월에도 코스피는 2.25%, 키움 로보어드바이저는 1.64% 하락했다.

그는 안정성 있는 수익을 내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선택하기 위해선 '샤프지수'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샤프지수란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뜻하는데, 수치가 높아질수록 변동성을 줄이면서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위원회 주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참가한 34개 업체들을 살펴보면, 샤프지수가 주로 0~1 사이에 몰려있다. 키움증권의 '글로벌 자산배분형 RA(적극투자형)의 샤프지수는 2.08로 최상위권이다.

또한 그는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경우 리밸런싱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최상의 수익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시스템트레이딩을 기반에 둔 여타 업체들과는 달리 키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최대 분기에 한 번 정도 리밸런싱을 할 예정이다.

"키움 자산배분형의 경우 리밸런싱이 적을수록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희가 만든 큰 그림은 수정하지 않으면서 그 안에서 알고리즘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가는 작업을 하는 거죠."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전략팀 이사 /김학선 기자 yooksa@

◆ "키움 로보펀드, '공룡펀드' 문제점 보완했다"

키움증권은 작년 12월 로보어드바이저 노하우를 집약한 '하이 ROKI1 글로벌어드바이저(H)'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업계 최초의 혼합 공모형 펀드다. 기존의 주식형 또는 채권형 펀드는 정해진 비중만큼 주식이나 채권을 담아야하는 룰이 적용됐다. 하지만 '혼합공모형' 펀드는 관계없이 자산군 비중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형 롱숏펀드의 경우, 금융위기가 터지면 수익을 내기 힘듭니다. 빨리 환매를 할 수 있으니 좋은 주식이 더 빨리 하락하고, 반대로 나쁜 주식은 거래가 잘 안되다보니 주가가 덜 빠지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생겨요. 하지만 자산배분이란 건 위기시에 채권이나 금 같은 안전자산을 늘리고 줄이면서 위기 시에도 절대수익을 만들어 주거든요."

또한 유 이사는 설정액 1조원에 넘는 거대 공룡 펀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될 때는 상관없지만, 덩치가 커진 상태에서 동시 환매가 시작되면 괜찮은 주식들도 어쩔 수 없이 낮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펀드 수익률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하이ROKI1 펀드의 경우 담고 있는 자산이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인덱스 ETF들이에요.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인덱스ETF들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상당히 풍부하죠. 따라서 펀드 자금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급격히 늘거나 반대로 3조원에서 2조원으로 급격히 줄어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한거죠."

키움증권은 오는 2월초 키움자산운용과 함께 이 같은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일임형 랩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4~12% 사이의 목표 수익률을 고객 성향에 맞게 선택하고 로보어드바이저에 따라 운용하는 고객 맞춤형 랩상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분야에서는 나이대에 따라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투자하는 상품 등 로보어드바이저의 응용력은 앞으로도 무궁무진 합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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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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