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019년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해에 몇 차례씩(a few times a year)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 |
옐런 의장은 1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달까지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2019년, 연방기금금리의 목표치를 한 해 몇 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장기 중립 수준인 3%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전망이 경기 전망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지연시킨다면 미국이 끔찍한 충격에 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로의 금리 인상이 지연된다면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금융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이 경우 어느 순간부터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느린 생산성 향상으로 볼 때 미국 경제의 대체적인 경제 확장 속도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성장세보다 느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급격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목표인 완전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4.75%의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이 목표를 달성하면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는 옐런 의장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대해 "미국 경제가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