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일용품도 가세 중국 중고시장, 신(新)유통격전지로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4:55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6:44

천억위안대 블루오션 부상 전망
자동차, 휴대폰, 디지털전자제품 등 거래 활발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9일 오후 5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에서 중고거래시장이 모든 생활용품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새로운 유통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중국에서 중고거래가 보편화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최근 1~2년사이 중국 내 불어닥친 ‘공유경제’의 영향으로 중고시장도 활기를 띄는 모양새다. 현재 중국 중고시장에는 알리바바, 징둥 등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업체를 비롯해 스타트업이 연이어 진출하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까지만해도 자동차나 명품 등 고가제품이 아닌 일상용품의 중고거래시장이 형성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일부 분야외에 일상생활용품의 중고거래가 익숙치 않았던데다 심지어 대형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까지 사기가 횡횡하면서 중고시장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 

하지만 이같은 예측은 2년이 채 안돼 완전히 뒤집어졌다. 최근 중국 중고시장은 자동차를 비롯해 스마트폰, 디지털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상당한 규모를 갖춘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현지 한 매체는 “중국의 인구가 14억명이라고 했을 때 매년 1% 사람이 중고품 한개를 산다고 가정하면 1400만개라는 수치가 나온다”라며 “평균 거래가가 200위안정도라 가정했을 때 연간 거래액이 28억위안에 달한다”로 밝혔다. 몇십조위안대에 육박하는 중국의 온라인쇼핑시장과는 견줄바가 안되지만,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전자제품 등 주요 거래제품 구매주기가 짧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은 높다는 의견이다. 매체는 향후 몇년안에 중국 중고시장이 천억위안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중국 중고거래 시장은 기업자금조달 및 사업확장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고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58퉁청(同城), 아이후이서우(愛回收),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의 셴위(閑魚) 등이 선점우위를 발휘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도 중고거래 플랫폼 출시를 추진 중이다.

타오바오의 C2C모델을 표방한 중고거래 플랫폼 셴위(閑魚)는 자동차, 자전거, 의류, 아웃도어제품을 비롯해 애완견, 애완고양이 분양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거대 모회사를 바탕으로한 인지도와 다양한 제품라인 등은 강점으로 꼽히나 품질, 서비스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쟁사 징둥상청은 이 점에 주안점을 둔 듯 ‘품질’을 강조한 플랫폼 출시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징둥상청은 품질관리·검사기업인 톈샹(天祥)그룹과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국 중고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품질평가·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오바오 중고거래 플랫폼 '셴위' <사진=바이두>
중국 중고거래 사이트는 애완견, 식물 분양 중개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진=바이두>

기업의 자금조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주요 중고거래업체인 아이후이서우(愛回收)는 지난해 12월 카이후이(凱輝)펀드, 다천촹터우(達晨創投) 등으로부터 4억위안 규모의 시리즈 D펀딩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설립된 아이후이서우는 중국 내 최대 O2O전자제품 회수·재활용 인터넷플랫폼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카메라 등 전자제품의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1일 평균주문량은 만여 개 이상으로 거래의 약 80%가 휴대폰이다.

현지 유력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우 기존 사업 모델을 중고거래 플랫폼에 그대로 접목시켜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징둥상청의 경우 평균 반품률 5%로 계산시 연간 127억8000만위안 규모의 제품이 반품된다. 반품된 제품을 다시 중고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기존에 골치를 앓던 반품처리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비용절감 효과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 장기성장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현재 중국 중고시장은 거래품목이 지극히 제한적이고 신용 등과 관련해 우려가 높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중국 유력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중고거래 시장을 보면 자동차, 스마트폰, 전자제품 등 소수 품목 거래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중고거래업체는 회수에서부터 수리,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다른 제품군의 경우 이와 같은 서비스라인을 갖추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중고거래에 적합한 제품이 한정적인 가운데 제품별 세분화·전문화된 서비스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왕이차이징도 “중고시장은 전자상거래 업종 안에서도 특수한 성격을 가진 시장”이라며 “거래활성화를 위해서는 상품·서비스 관련 신용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