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 취임] 美·中 무역갈등 폭풍전야…수출기업 생존전략은?

기사입력 : 2017년01월21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1일 10:07

美, 중국 제재 강화되면 중간재 수출 '악재'…전기·전자 美 수출 '호재'
'사드 보복' 장기화되면 中 수출 치명타…새정부 외교적 해법 모색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하면서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야말로 '폭풍전야'와 같다.

트럼프가 후보시절부터 중국에 대한 무역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제시한 만큼 취임 이후 어떻게 대응할 지 관련국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 수출 문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중국의 대미 수출이 위축될 경우 우리나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자칫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닌지 정부가 긴장 속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트럼프정부 보호무역 강화…"위기지만 기회가 될수도"

우선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을 강화할 경우 우리나라에는 전반적으로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하지만 11월과 12월에 각각 3.0%와 9.7%의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이거나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장벽을 동원할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이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대차 수출 선적 모습<사진=현대차>

반면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전기·전자분야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처럼 미·중간의 무역갈등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판단하고 업종별 품목별 세부적인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정만기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될 경우 대중국 중간재 수출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전기·전자분야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업종별, 품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사드 보복' 대응책 난감…중국 수출 회복세 '찬물'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애로를 겪는 것은 사실 미국보다는 중국이다.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경우 뾰족한 대응책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가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對)중국 통상현안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대응책이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한중 FTA 이행위원회를 통해 적극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정도다.

더불어 고위·실무 협의체와 공식서한 등의 양자채널을 활용하고 WTO SPS(위생검역)위원회, TBT(기술장벽)위원회 등 다자채널을 통해 중국측에 적극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중국측이 자국의 규정은 근거로 수입규제를 강화할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수출당국은 차기 정부에서 외교적인 해법을 적극 모색해 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한·중 간의 암묵적인 약속이 이번 '사드 갈등'으로 손상될 경우 향후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큰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은 "올해는 기업 수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애로사항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수출지원기관 및 협·단체도 수출기업이 겪는 애로사항 발굴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