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 만들 유일한 사람" 주장
어린시절 2년간 일한 시계공장서 대선출마 기자회견 열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 사는 경제를 만들 것"이라며 "핵심은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과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이며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기득권과 금기에 끊임없이 도전해 승리했고, 재벌과 아무 연고도 이해관계도 없는 저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시스> |
그는 공정성을 강조하며,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주둔비 증액요구에는 축소 요구로 맞서고, 경제를 해치고 안보에 도움 안되는 사드배치는 철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자주국방의 길로 가야한다"며 "한반도 운명을 외세에 맡기지 않고 햇볕정책을 계승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해선 "노동을 탄압할 게 아니라 노동자 보호와 노동3권 신장, 임금인상과 차별금지로 일자리 질을 높이고 장시간노동 금지로 일자리를 늘려 노동자 몫을 키우고 중산층을 육성하면 경제가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는 이미 성남시 청년배당으로 성공한 정책"이라며 "방해하는 중앙정부와 싸워가며 시행했는데 정부 살림을 맡으면 내년부터 즉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에 대해선 "국민발안, 국민소환, 국민투표제 등 직접민주주의를 도입 확대하고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표의 등가성을 위해 비례대표제를 수정해야 한다"며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예산 기회를 지방에 넘겨 서울과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역사상 가장 청렴강직한 대통령, 약자를 위한 대통령, 친일 독재 부패를 청산한 첫 대통령, 금기와 불의,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대통령, 약속을 지킨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연 시계공장은 12살 때부터 소년공 생활을 한 이 시장이 1979년부터 2년간 일했던 곳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