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크라운제과, 지주사 전환 주총 통과…경영승계 발판

기사입력 : 2017년01월26일 15:50

최종수정 : 2017년01월26일 15:50

인적 분할계획서·지주사 전환에 따른 정관 변경 건 가결

[뉴스핌=함지현 기자] 크라운제과가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마지막 사내 절차를 마무리 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크라운해태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크라운제과는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크라운제과'를 신설하고 존속하는 투자사업부문을 지주회사로 전환, 상호를 '크라운해태홀딩스'로 하는 '회사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존속회사인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해태제과식품를 비롯한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신설되는 '크라운제과'는 사업회사로서 식품의 제조와 이와 관련한 제품 및 상품의 판매사업에 집중한다.

분할비율은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가 각각 0.66003, 0.33997 수준이다. 이날 임시주총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3월 1일 회사 분할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4월 11일이다.

이날 주총에 윤영달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아들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와 의장인 장완수 크라운제과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약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주총에서 일부 주주들이 합병비율과 같은 절차적 문제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큰 무리 없이 주총 안건은 가결됐다.

회사측은 지주사로의 전환을 통해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통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제과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완수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크라운제과는 심화하는 경쟁, 변화하는 규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투자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을 분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신설회사는 식품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존속회사는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주사 전환이 경영승계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윤 회장은 지난해 10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직후 아들인 윤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며 힘을 실어준 바 있어 이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우선 윤 대표가 최대주주(지분율 59.6%)로 있는 두라푸드 측에 크라운제과의 지분 4.07%를 넘겼다. 이로써 두라푸드는 크라운제과의 지분율이 24.13%가 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윤 회장 본인은 지분율이 20.26%인 2대주주가 됐다.

또한 윤 대표에게도 지분 3.05%를 증여했다. 윤 대표는 처음으로 크라운제과의 지분을 갖게되며 3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두라푸드가 사실상 윤 대표의 지휘권 아래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윤 대표는 약 27%를 웃도는 지분을 행사하게 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지주사의 지분만 확보를 하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주사를 통하면 여러 기업에 나눠져 있는 지분을 넘기는 것 보다 더욱 수월하게 승계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사업회사와의 주식 교환을 통해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안정화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봤을때 윤 회장의 일련의 활동은 장기적으로 윤 대표가 지주사를 맡아 그룹 전체를 총괄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지주사로 전환되면 사업구조 개편 뿐 아니라 지배구조 안정화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라며 "특히 지주사의 지분만 넘기면 편리하게 승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지주사로 전환하는 여러 목적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