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본 주요기업 CEO들 '신사업 개척' 주력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11:18

파나소닉·소니·히타치 등…중장기 비즈니스 트렌드 선점

[뉴스핌=황세준 기자] 일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중장기 비즈니스 트렌드 선점을 위한 '신사업 개척'을 올해 전략 방향으로 수립했다.

31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츠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은 2018년 창업 100주년을 앞두고 주택, B2B 시스템 등의 중점분야를 성장궤도에 올려 놓는다는 방침이다.

주택부문은 일본 국내에서 리폼, 가전과 주택의 융합 등 새로운 분야 판매를 추진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주택수요에도 대응한다.

B2B 시스템은 솔루션형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종전의 ‘AVC 네트워크사’를 4월부터 ‘커넥티드 솔루션즈사’로 재편하고 상품별 조직체계를 고객별로 변경,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영업한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사장은 소비자를 위해 혁신적이며 고품질인 ‘소니다운 제품’을 수익 개선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HDR(High Dynamic Range Rendering) 기술은 소비자 상품에서 프로용 기기까지 폭넓게 적용한다. 또 고품질 TV 브랜드인 BRAVIA에 LCD 뿐만 아니라 OLED도 라인업을 추가해 화질과 디자인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6년만에 불황형 흑자 기록한 일본 <사진=블룸버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사장은 원자력 사업의 흑자화에 노력하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관련 분야의 성장에 대응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선보인 IoT 플랫폼 'Lumada'를 활용해 생산, 물류, 결제를 연결한다. 

다나카 다츠야 후지쯔 사장은 중점 분야로 사이버 시큐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컨트롤 타워인 사업전략본부를 설치했고 2019년도까지 사이버 시큐리티 ‘마이스터 인증자’를 현재의 1500명에서 1만명까지 늘린다. 인공지능(AI) 전임자도 현재의 700명에서 2018년도까지 15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일본전산 사장은 모터 제조사에서 전장 제조사로의 변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야
근 제로’ 경영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향후 4년간 약 500억엔을 투자해 본사의 간접부문과 개발부문을 효율화하고 2020년까지 야근을 없애 사원들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라타 츠네오  무라타제작소 사장은 휴대전화, 전기자동차 제조사의 부품과 모듈 수요에 대응하면서 오는 4월 소니로부터 인수하는 전지사업을 에너지 분야의 핵심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용 원통형 전지에 첫해 수백억엔 규모를 투자해 증산 체제를 구축한다. 2020년 매출 20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용 내열, 고성능 디바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즈키전기제작소와 공동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필름 콘덴서를 개발, 제조한다.

이시구로 시게나오 TDK 사장은 센서 사업의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TDK와 산하의 독일 에프코스, 스위스 미크로나스의 센서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을 만들어 시장의 니즈를 미리 읽고 상품기획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센서 기술 개발은 일본 국내에서 일체화하지 않고 미국 실리콘 밸리, 중국 심천 등 세계 각지에 안테나를 뻗어 고객 니즈를 파악한다.

야마구치 고로 교세라 사장은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전자부품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한다. 오는 4월 자회사인 교세라 크리스탈 디바이스와 교세라 커넥터 프로덕트를 교세라 본사로 통합한다. 지금까지는 같은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영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전자부품사업본부 산하로 집중시켜 통합적으로 사업을 강화한다.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OLED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고분자 유기 발광재료는 한국 대형 제조사에 TV 샘플제작용 재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1분기 중에 결과가 나와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